그룹 엑소(EXO) 첸이 아빠가 됐다.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린 지 약 3개월 만이다.
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OSEN에 "엑소 첸이 이날 득녀했다"고 밝혔다.
첸의 아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았다. 예정일보다 이른 출산으로 알려졌다.
앞서 첸은 지난 1월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소식을 손편지로 전한 바 있다. 당시 첸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다"며 "하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도 같은 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첸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팬들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축하를 보냈으나, 대다수는 첸이 팬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에 첸의 탈퇴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엑소의 멤버 변동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첸은 결혼 발표 후 약 한 달만인 지난 2월,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첸은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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