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진, 유성호, 박지선, 표창원이 출연해 '그것이 알고싶다' 특집으로 함께 했다. 한국을 지키는 대한민국 수호자들이었다.
29일인 오늘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사회를 뒤흔든 재앙같은 범행들, 이 재앙에 맞서 정의를 지켜내는 사람들을 소개했다. 법의학자 유성호부터, DNA분석가 임시근,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과 이수정,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표창원을 소개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이 약속 장소로 향했다. 바로 '그것이 알고싶다'의 법의학자인 유성호는 20년간 부검을 검사했다면서 "수사의 기본자료, 사건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어 그는 2014년 질식사로 묻힐 뻔한 '윤일병 사망사건'을 언급했다. 유성호는 "시신을 병원에 데려간 것이 가해자들, 당시 지상파 방송에 있는 기자가 남들 얘기를 듣고 수상함에 자료를 수집해왔다 원래 사람이 사망하면 온몸의 근육이 풀리는데 온 몸에 상처가 많았다, 질식사기엔 학대의 흔적이 선명했다"면서 이후 구타에 의한 쇼크사로 밝혀져 정말 놀랐다고 했다. 결국 살인죄로 가해자들의 법의 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성호는 "부검을 시작하기 전 마음 속 기도를 드린다, 다신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보기 흉하게 않게 해드리겠다고"라면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잘 밝혀드리려 한다, 조금은 진실을 말씀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좋은 곳에 가길 바란다고 기도한다, 힘든 인생 사신 분들이 마지막엔 밝은 얼굴로 그곳에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다음은 '그것이 알고싶다'하면 빼놓을 수 없는 범죄 심리학자인 박지선 교수를 만나봤다. 범죄 심리학에 대해 박교수는 "정확히 범죄자의 심리, 그리고 원인과 동기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면서 불법촬영의 문제를 언급했다.
박교수는 "자동차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다 알아, 모든 사람의 휴대전화 카메라 장착에 대해선 제대로 충분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서 "불법촬영의 심각성에 대해 잘 몰라,피해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누군가의 일상을 파괴하는 행위다"며 안전할 수 없다는 공포심, 가장 큰 죄는 심리를 깨뜨리는 것,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할 때라 말했다.
범죄를 막기위해 만들고 싶은 법에 대해서 박교수는 "N번방 사건을 보면서 공익근무요원 강씨의 범행, 본인의 선생님의 분을 오랜시간 스토킹하고 협박해 급기야 딸의 살해를 조주빈과 논의했다, 피해를 입은 선생이 직접 청문을 올렸다"면서 "스토킹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생을 파괴하고 주변 가족까지 숨쉴 수 없게 만드는지 잘 나타났다, 앞으로 연구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스토킹이 데이트 폭력, 살인, 등 강력범죄의 지표가 될 수 있단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앞에 세워 너희들은 반드시 잡힌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 그리고 어떤 벌을 받는지까지"라면서 "죗값을 합당하게 치러야하며 그 모습 또한 사회가 보아야 더이상 범죄가 생기지 않을 것, 엄중한 처벌을 받게끔 법이 강화돼서 이 땅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을 만나봤다. 또한 1세대 프로파일러인 그는 "2000년부터 시작해 20년 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나를 방송출연하게 한 프로그램"이라면서 "프로파일러란 어떤 사람의 나이와 이력, 경력, 특성들, 범죄현장에서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이 범인의 프로필, 그것을 뽐아내는 사람이 프로파일러"라 했다.
표창원은 "만약 지문이나 DNA로 확정됐다면 프로파일로 필요없어, 물적 증거가 없는 현장에서 행동작업으로 찾는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범죄자와의 숨막히는 심리전이라 했다.
그 역시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발령받자마자 3개월 뒤 사건이 발생했다는 표창원은 "당시 현장을 수색했다, 9차사건의 이미지, 피해자의 모습은 영원히 나에게 남아있다"면서 "현장 DNA 감식 장비도 기술도 전무한 시절, 현장 시료보관이 안 되어있다고 생각했으나 현장 수사관들이 놀랍게도 나중에 이런 기법이 만들어질 것을 예측했는지 30년 넘게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과거 수사팀의 즐긴 노력이 현재까지 내려와 시공간을 초월한 진짜 시그널, 기필코 범인을 잡겠단 열망으로 잡아냈다"고 했고, 이에 MC들은 "소름이 돋았다"며 놀라워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