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 더 라이트' 트와이스, 톱 걸그룹의 첫 걸음마 #연습생 #데뷔 #부모님♥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4.29 23: 53

그룹 트와이스가 연습생 시작부터 데뷔까지의 과정을 회상했다.
29일 유튜브 트와이스 채널을 통해 방송된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 ‘TWICE: Seize the Light’(트와이스: 시즈 더 라이트, 이하 '시즈 더 라이트')에서는 트와이스가 데뷔 과정을 회상하며,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즈 더 라이트'는 16개 도시 25회 공연의 월드 투어 '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JYP엔터테먼트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는 트와이스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제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는 건강함이었다. 외모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름답고 건강한 아이들이 열심히 성실하게 올바르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음악, 각종 콘텐츠로 대중과 나누면 어떨까 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한 명도 빠짐없이 어릴 적부터 연습생을 시작해 꿈을 향해 달려왔다. 나연은 "2010년에 들어왔다. 그때가 중학교 3학년이었을 거다. 그리고 아마 21살에 데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연은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인가. 기억도 안 난다"고 말했다.
사나는 "'식스틴'까지 해서 3년 반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얘기했고, 채영은 "14살 때 시작했고, 데뷔를 17살에 했다"고 덧붙였다. 지효 역시 9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트와이스는 각각 다양한 계기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나연은 "어렸을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진짜 내가 제일 좋아하고 흥분되고 설레는 게 뭘까 되게 많이 고민했다. 노래와 춤을 할 때 제일 짜릿하고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그걸 느낀 이후로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정연은 "어릴 때 엄청 뚱뚱했다. 엄마가 살 빼라고 헬스장에 에어로빅 프로그램을 가라고 한 거다. 에어로빅은 춤을 같이 배우는 거지 않나. 그때 노래를 알고 춤을 알게 됐다. 할머니 앞에서 맨날 장기자랑을 했다"고 얘기했다.
지효와 채영은 주변의 권유로 자연스레 연예인을 장래 희망으로 삼게 됐다고. 지효는 "제가 어릴 때 외국인처럼 생겼었다. 주변에서 부모님께 연예인을 시켜보라는 말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부모님이 오디션도 넣어보고, 어쩌다 운 좋게 캐스팅이 돼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채영은 "'너무 예쁘다' 'TV에 나와야겠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제가 엄마한테 TV를 보다가 '난 TV에 언제 나오냐'고 물어봤다더라.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다가 가수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9인조 트와이스는 외국인 멤버 4명, 한국인 멤버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인 멤버 쯔위, 미나, 사나, 모모는 가족과 함께해도 견디기 힘든 연습생 생활을 타국에서 버텨냈다. 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쯔위는 "제가 댄스학원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회사 스태프분들이 저를 캐스팅했다. 부모님과 상의를 했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두렵다기보다 설레고 재밌을 것 같았다. '한번 해봅시다'라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미나는 "부모님께서 한국에 가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셨다. 그래서 제가 '한국에 가고 싶다. 연습생 되고 싶다'고 설득을 하고 한국에 왔다. 부모님이 저를 보내신 마음을 생각하면 일단 끝까지 해야겠다 싶었다"고 얘기했다.
사나는 "제가 호기심이 많았다. 그리고 눈앞에 기회가 왔는데 이걸 안 잡으면 바보 같았다"고 밝혔고, 모모는 "그때가 어려서 그런지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두려운 것보다 설렜던 것 같다. '혼자서 해내고 싶다. 데뷔를 못하더라도 도전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트와이스가 데뷔까지 힘든 과정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무한한 지지 덕분이었다. 다현은 "저는 캐스팅이 돼서 연습생으로 들어왔다. 그때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하니까 '하고 싶은 거 있구나'라면서 굉장히 응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정연은 "할머니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같이 살았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셨다. 할머니가 가수 되는 걸 보고 싶어 했는데 못 보고 돌아가셨다. 그거 때문에 좀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나 역시 "집에 가니까 엄마가 저를 많이 보고 싶어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 제가 걱정을 많이 했을 거라는 얘기를 하셔서 그때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시즈 더 라이트'는 이날 밤 11시(한국 시각) 첫 화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 새 에피소드를 오픈한다.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은 29일 전 회차를 시청할 수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시즈 더 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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