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군포 역전식장 마지막 솔루션을 앞두고 떡맥집에게 호통을 쳤다.
29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군포 역전시장 최종점검일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다시 떡맥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불과 몇주만에 달라진 짜장 떡볶이 레시피에 "참 답답하네, 안 먹어봐도 알겠다"면서 "내가 언제 이렇게 알려줬어요? 내가 언제"라며 실망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난 이렇게 안 가르쳐줬는데?"라면서 3주전 레시피와 달라진 모습을 지적했다. 사장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은 양파를 넣었기 때문. 백종원은 "양파도 덜복아, 완전히 하얗다"면서 재료들이 덕 볶아져 간짜장과 비슷해진 소스라 했다.
재료를 한 꺼번에 넣지 않고 하나씩 충분히 볶은 후 다름 재료를 넣는 것이 포인트지만 이 모든 재료를 사장은 한 꺼번에 넣고 볶은 것이다.
백종원은 재료 각각 충분히 볶아 풍미를 높이려는 의도였기에 "내가 가르쳐준 게 아니야 이게, 이렇게 성의없이 가르쳐주지 않았다"면서 처음 모습과 달라진 레시피에 호통을 쳤다. 백종원은 "이렇게 쉽게 장사하면 아무나 장사하지, 음식을 이렇게 성의없이 마들면 안 돼, 이렇게 하려면 음식장사하지 말아야지"라면서 "안 하는 것만 못하는 것"이라며 사장의 노력과 의지를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백종워은 "바빠질 수록 작지만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쉬워진다, 유혹에 이겨야한다"면서 "바빠서, 급해서, 오늘만, 이런 유혹들을 이겨내고 욕을 먹을 수 있는 각오가 되어야해, 많은 장사인들이 잠을 줄이는 이유는 작은 차이가 더 좋은 맛을 만들어내기 때문. 이렇게 요령을 피우면 안 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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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