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의 기억법' 기억 되찾은 문가영, ♥김동욱과 로맨스 '빨간불' 켜지나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4.30 07: 50

'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과 김동욱의 무르익은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 극본 김윤주 윤지현)에서는 여하진(문가영 분)이 문성호(주석태 분)의 도발에 정서연(이주빈 분)을 기억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훈(김동욱 분)은 유태은(윤종훈 분)을 통해 여하진이 자살 기도 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유를 알게 됐다. 과거 여하진은 문성호를 정서연의 남자친구로 착각해 발레 연습실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날 정서연은 문성호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이후 여하진은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다.

여하진은 점차 기억을 찾아갔다. 이에 당황한 여하경(김슬기 분)은 정서연이 과거 발레를 함께했던 친구지만, 사고 이후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여지껏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둘러댔다. 
이후 여하진은 전화를 걸어온 이정훈에게 "잊어버리고 있던 친구가 생각이 났다. 어릴 때부터 발레 배웠던 친한 친구라고 하는데, 연이라는 이름 말고는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온전하지 않은 게 답답하고 싫었는데 새로운 기억이 떠오르고 나니까 두려워졌다. 혹시 알게 되면 후회되는 기억이 있을까봐"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훈은 "나는 하진 씨와 함께하는 지금이 너무 소중하다. 하진 씨도 그랬으면 좋겠다. 지나간 시간들은 지나간 시간들일 뿐이니까"라며 여하진을 위로했다. 여하진도 "저도 앵커님이랑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겁이 날 만큼"이라고 말했다. 
여하진과 이정훈의 사랑은 더욱 깊어갔다. 두 사람은 함께 성곽을 걸으며 야경을 감상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했다. 갓 연애를 시작한 여하경, 조일권(이진혁 분) 커플과도 더블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여하진과 이정훈의 관계가 탐탁지 않았던 유성혁(김창완 분)은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했다. 유성혁은 여하진에게 "정훈이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첫사랑이었다. 서연이 죽고 나서 많이 아파했다"며 "정훈이가 서연이를 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담은 건 고마운 일인데 한편으로 걱정이 많이 된다. 평생 누군가를 마음속에 품고 있는 남자,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도 모자라 유성혁은 문성호(주석태 분)를 찾아갔다. 문성호는 치료감호소에서 자해를 하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면회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유성혁은 끈질기게 병원 관계자를 설득했다. 
결국 문성호와 만난 유성혁은 그에게 여하진, 정서연, 이정훈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그러나 문성호는 답을 해줄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미리 훔쳐둔 가위로 유성혁을 인질 삼아 병원을 빠져나갔다. 
문성호는 여하진의 팬으로 위장해 그의 사인회를 찾아갔다. 문성호는 여하진과 만나기 전에 이정훈과 영상 통화를 했다. 문성호는 이정훈에게 "서연이 생각하는 건 나뿐이다. 올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오는 게 좋겠다. 근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너는 절대 나 못 막는다"고 도발했다. 이정훈은 곧바로 차에 올랐다.
그러나 문성호가 이정훈보다 더욱 빨랐다. 문성호는 자신을 못 알아보는 여하진에게 "안녕하세요. 저 연이랑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일종의 트리거였다. 결국 여하진은 정서연에 대한 기억을 되찾고 충격을 받았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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