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판 칸, 희귀질환으로 떠난 발리우드 별 누구?.."그의 죽음은 영화계의 손실"[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4.30 15: 36

 
인도 발리우드의 톱스타 배우 이르판 칸이 희귀질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영화팬들이 애도하고 있다. 향년 53세. 
AP, 로이터통신,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각) 이르판 칸이 최근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칸은 지난 2018년 희귀질환인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내분비종양은 희소 암의 일종으로 신경계와 내분비계 조직이 뭉쳐 발병한다. 식도, 췌장,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모든 소화기 장기에서 발견된다고 전해져 있다. 지난 2011년 56세의 일기로 눈을 감은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투병한 것으로 많이 알려진 병이기도 하다.
칸은 생전 "삶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가 없다"는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글을 인용, 팬들에게 의연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칸의 가족 대변인은 "칸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국으로 떠났다. 우리 모두 그가 평화롭기를 기도하고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르판 칸은 1988년 영화계에 데뷔한 후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 섰으며 더 나아가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라이프 오브 파이’ '슬럼독 밀리어네어', '쥬라기 월드' 등이 있으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인페르노', '런치 박스'에도 출연했다.
 
한편 이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칸의 죽음은 영화계와 연극계의 손실"이라며 "그는 다양한 매체에서의 다재다능한 연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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