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 김동욱에 "옆에 있고 싶어"‥눈물 '포옹'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4.30 23: 04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과 문가영이 눈물 재회했다. 이주빈의 상처를 딛고 이별의 고비를 넘겼다. 
30일인 오늘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 극본 김윤주, 윤지현)'에서 김동욱과 문가영이 재회했다. 
이날 여하진 (문가영 분)이 스토커 문성호 (주석태 분)를 알아봤다. 그가 팬사인회를 가진 하진을 찾아왔기 때문. 그는 정서연 (이주빈 분)을 스토킹하다 급기야 살해까지 저질러 감옥에 들어갔으나 탈옥한 상태였다. 

하진은 문성호를 보는 순간 서연을 향한 기억을 모두 되찾았고, 문성호는 하진에게 "내가 기억났으면 네가 서연이한테 이러면 안 되지?"라며 돌아섰다. 하진은 그 자리에서 바로 충격에 실신하고 말았다. 
문성호의 연락을 받아 하진을 걱정하며 달려오던 이정훈 (김동욱 분)도 서둘러 병원으로 찾아왔다. 수상한 사람이 없었는지 물었으나 여하경(김슬기 분)은 정신이 없어 이를 보지 못 했다고 했다.
하진은 과거 서연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다리부상으로 발레를 포기했던 하진이었다. 문성호가 그런 하진을 찾아왔고, 그는 하진에게 서연이를 언급하면서 "영희랑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하진은 그의 손에서 서연의 물건을 들고있는 것이 신경쓰였다. 
문성호는 "서연이 하진씨를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이라더라, 샘날 정도로 그렇게 말했다"면서 "그래서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연이와 다퉜는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연이 연습실 비밀번호를 몰라서 그러는데 부탁 좀 드린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그날 하진이 서연의 연습실 비밀번호를 알려준 탓에, 서연이 문성호에게 살해됐던 것이었다 
모든 기억을 찾은 하진은 "왜 말 안했어? 왜 거짓말하고 잊어버리게 놔뒀어? 내가 어떻게 영희를 잊을 수 있어"라면서 "영희가 누구 때문에 어떻게 죽었는데"라며 오열했다. 하진은 "영희에게 당장 갈 것"이라며 마음을 추스렸다. 하진이 서연의 납골당을 찾았다. 하진은 서연의 영정사진 앞에서 "미안해"라고 말하면서 "너무 오래걸렸다, 이제와서 너무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정훈은 뉴스팀에서 비상사태를 보였다. 정훈은 문성호가 살인죄 무기수이기때문에 서둘러 공개수배를 오픈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팀을 서둘러 경찰과 함께 수사에 돌입했다. 
유태은(윤종훈 분)도 유성혁(김창완 분)으로부터 주석태 탈옥을 듣게 됐다. 정훈과 하진을 노린다는 말에 태은은 "도대체 어디까지 개입되어 있으신 거냐"면서 "만약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무슨 일 생기면 아버지 용서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하진은 서연과 찍은 추억이 묻은 사진들을 찾았다. 사진 속에서 누구보다 행복했던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진은 서연과 함께 썼던 교환일기를 꺼냈고, 서연의 첫사랑이 정훈인 사실을 알게됐다. 
정훈이 하진의 집을 찾아갔다. 하진은 정훈에게 "기억이 다 났어요"라고 했고 정훈은 "속이려는 건 아니었다 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진은 "제가 그러는게 아니었는데, 밀어낼 때 물러섰어야했다, 미안하다"면서 
"앵커님이 어려웠던 이유 이제 알았다, 항상 진실을 얘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진실이 아닌 것 같아,  다 서연이 때문이었다, 이제 다 알게됐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며 고개 숙였다. 
정훈은 "언젠가 이런 날 올거라 예상해, 기억이 돌아오고 받을 충격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많이 혼란스럽지만 달라질 것 업어, 다 지나간 일"이라 했으나 하진은 "아무것도 모르겟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수사에 돌입한 정훈, 문성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시내를 활보했다. 태은이 정훈을 찾아가 "문성호 탈출한 거, 우리아버지 때문"이라면서 "외래진료 받다가 그 놈이 인질극을 벌인 것"이라며 아버지 유성혁과 연관됐다고 했다. 이어 하진과 정훈을 걱정했다. 
정훈은 "그 놈이 하진씨 앞에 나타났었다"면서 "하진씨 기억이 돌아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힘들고 혼란스러워하는 하진을 걱정하면서 "나와 서연의 관계까지 알게 됐다"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지금은 내가 너무 욕심, 내 생각만 하는 것"이라며 마음을 억눌렀다. 정훈은 "하진씨에게 시간이 가장 필요해, 기다리는 중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진은 정훈이 후회할 것이라 했던 말들을 떠올렸고, 그 의미를 비로소 알게됐다. 이후 다음날 하진은 정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로 만나게 된 두 사람,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하진은 정훈에게 "오래 고민하고 결정한 일"이라면서 "우리 아무사이도 아니던 때로 돌아가요, 아예 서로 몰랐던 때로"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하진은 "앵커님 잘못 아니다, 내가 옆에 있을 수 없어 그렇다"고 했으나 정훈은 "난 그럴 수 없다"면서 "내가 하진씨를 아주 많이 사랑해요"라며 이를 거절했다. 
정훈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이 견뎌보자"고 했으나 하진은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서연이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괴로워했다. 정훈은 "스토커가 잘못한 것, 하진씨도 그 놈에게 피해자"라며 위로하려 했으나 하진은 도리어 "알고 있었는 데도 내 옆에 있었던 거냐"면서 놀랐다. 정훈은 "아무도 원망할 자격 없어, 스스로 괴롭히지마라"며 부탁, 하진은 "그렇게 쉽게 용서하지마요, 그럼 더 미안해진다"면서 "이제 제 걱정하지 마세요, 더이상 나쁜 마음 못 먹는다 미안해서라도"라며 눈물 흘렸다.  
그러면서 하진은 "이제 바빠질 것, 앵커님 생각 안 나지 않겠지만 노력할 것, 그러니까 우리 여기까지 해요"라며 다시 한 번 이별을 재차 강조했다.
정훈은 돌아서려는 하진의 손목을 잡고 "약속했잖아요, 절대 작별인사하지 않기로"라고 물었으나 하진은 "미안해요, 약속 못지킬 것 같아요"라며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은둔생활 중인 문성호는 메모장에 무언가를 적어냈다. '너도 이제 알게 될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하진, 성호는 그런 하진의 연락을 기다렸다. 대답없는 연락만 계속할 뿐이었다. 
성호는 '보고싶어요'라고 문자를 보내며 잊지 못하는 마음을 전했다. 
성호가 직접 경찰서를 찾았다. 여전히 문성호는 도주 중이었다. 성호는 "조용히 있다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면서 걱정과 불안한 마음을 보였다. 그 사이 태은이 하진을 찾아갔다. 하진은 "그냥 제자리를 찾은 것 뿐, 괜찮다"고 말했다. 태은은 "안 괜찮은 거 안다"면서 "힘들면 힘들다고 해야 하진씨를 위해 뭐라도 한다"고 호소했으나 하진은 "잘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태은은 "죄책감때문에 버티는 거냐, 아니면 정훈이 때문이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태은은 "다시 기억이 돌아올까 걱정됐다, 그래서 정훈이보고 헤어지라고 말도 했다"면서 "그때 정훈이 그것 때문에 겁먹고 숨지 않고 싶다고해, 기억이 돌아와 힘들어지더라도 하진씨 옆에 있고 싶다고 했다"며 정훈의 마음을 전했다. 
태은은 "그런 모습 처음이었다, 정훈이로써 정말 큰 용기를 낸 것"이라며 하진이도 겁먹고 숨지말고 용기를 내보라고 했고 하진은 생각에 빠졌다. 
다음날 하진은 드라마가 불발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받았다. 드라마에 올인했던 하진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드라마 제작중단 이유는 특정 배우들 출연료 때문이라는 헛소문까지 퍼졌다. 성호와의 이별에 이어, 드라마 불발까지 첩첩산중인 하진의 상황이었다. 
하진은 정훈과 함께 앵커 역할을 연습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내 정훈과 함께있던 추억상자를 집밖으로 내버렸다. 
이때, 하진이 휴대폰을 집에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정훈도 이 소식을 듣곤 서둘러 하진이 있을만한 곳을 찾았으나 하진이 보이지 않았다. 밤이 되도록 하진을 찾아헤멘 정훈, "어딨는 거에요, 도대체"라며 걱정했다. 
하진은 정훈의 집앞에 있었다. 정훈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진은 "나 안 미워요?"라고 물었고, 정훈은 "미워해야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고 했으나 하진은 "나 엄청 나쁜데"라며 울먹였다. 정훈은 하진의 손을 잡았고, 하진은 "내가 먼저 작별인사해놓고 이렇게 보고싶어 미치겠는데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숨도 잘 안 쉬어졌다"며 눈물 흘렸다. 
하진은 "나 그냥 앵커님 옆에 있으면 안 돼요?"라고 눈물, 정훈은 그런 하진을 말없이 포옹했다. 
다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정훈과 하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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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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