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안은진, 위급한 산모 출산 성공… 김대명, "넌 좋은 의사가 될 것" 응원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4.30 22: 30

안은진이 위급한 산모의 출산을 도왔다. 
30일에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추민하(안은진)가 위급한 산모의 출산을 맡게 된 가운데 양석형(김대명)이 추민하를 챙겼다. 
이날 명은원(김혜인)의 갑작스러운 잠수로 산부인과는 비상이 걸렸다. 추민하는 "어제도 당직, 오늘도 당직, 내일도 당직이다. 이건 동기가 아니라 웬수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계속 랩실에 박혀 있을 걸 그랬다. 랩실에 있는 게 지겨워서 공부 좀 더 해서 의사했는데 이게 뭐냐"라고 울먹였다. 

추민하는 "오늘로서 내 의사 생활은 끝이다. 내일 아침에 곰새끼한테 말할거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고 성실한데 왜 다들 명은원만 예뻐하는 거냐"라고 서럽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추민하는 다음 날에도 웃으면서 출근해 양석형의 옆을 지켰다.
이날 명은원은 복귀했다. 양석형은 "몸은 괜찮나. 오늘은 여기만 돌아라"라고 말했다. 잠수 후 복귀했지만 모든 의사들이 명은원을 혼내지 않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추민하는 기막혀했다. 
명은원은 까다로운 산모를 추민하에게 넘기기 위해 일부러 담당이 아닌 수술에 참여하며 여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추민하는 명은원이 남긴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다.
양석형은 이런 추민하의 사정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추민하는 사직서를 펼쳐보기 시작했다. 추민하는 까다로운 산모의 태반 조기박리로 당황했다. 추민하는 퇴근한 양석형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양석형은 택시로 이동해 시간이 없었다. 피는 계속 흘러 나오고 있었다. 결국 양석형은 추민하에게 아기를 꺼내라고 말했다. 추민하는 겨우 2년차에 출산을 맡게 된 것. 양석형은 "아이와 산모 모두 죽을 수 있다. 할 수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하자"라고 말했다. 
결국 추민하는 침착하게 수술을 시작하려 했다. 다행히 그때 양석형이 도착했다. 양석형은 추민하와 함께 산모의 뱃 속에서 아기를 꺼냈다. 다행히 아기의 울음소리가 수술실에 울려 퍼졌다. 아기를 살렸다고 안심한 추민하는 눈물을 쏟았다. 양석형은 "추민하 선생, 수고했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후 양석형은 추민하를 따로 불렀다. 추민하는 "교수님 죄송하다. 사실 제가 요즘 교수님이 밥맛이라고 생각했다. 속으로 욕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양석형은 "돌아가는 사정은 대충 이해했는데 내가 어떻게 개입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내가 챙기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추민하는 "엄청 섭섭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양석형은 "다음에도 이런 일 생기면 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추민하는 "저도 속으로 교수님 욕 많이 해서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석형은 "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보다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좋다"라며 "내가 택시타고 오면서 산모가 잘못되면 네가 산부인과를 그만둔다고 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넌 좋은 의사가 될 거다. 책임감 있게 도망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넌 오늘 정말 잘했다"라고 말했다. 
추민하는 "선생님, 떡볶이 잘 먹었다"라며 "제자 좀 잘 챙기라고 말해준 사람은 선생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양석형이 한승주(김지성)에게 부탁해 추민하를 위해 떡볶이 간식을 챙겨줬던 것. 추민하는 양석형의 마음 씀씀이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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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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