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 고양이→사람으로 돌아왔다..신예은과 재회 '해피엔딩'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4.30 23: 09

'어서와' 김명수가 다시 사람으로 신예은에 앞에 나타났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는 다시 재회하는 홍조(김명수 분)와 솔아(신예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양이 납치범(채동현 분)은 솔아의 목을 조르며 위협하다가 홍조를 데리고 차에 탔다. 이에 솔아는 뒤따라 차에 올라탔고, 납치범과 몸싸움을 했다. 마침 그 길을 지나가고 있던 지은(윤예주 분)과 두식(강훈 분) 그리고 재선(서지훈 분)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홍조는 고양이 납치범에게 "그 사람을 기다리는 게 행복한 일이다. 너의 고양이는 아무도 널 안 기다렸다. 네 사랑은 병이 맞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솔아는 다시 고양이로 돌앙온 홍조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수의사는 "염증수치와 간수치가 많이 높다. 우선 안정을 취하게 하고 잘 먹여라. 여기서 악화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홍조는 솔아에게 "이번에도 네 옆에 못 있었다. 하필이면 너한테 내가 꼭 필요할 때마다 옆에 없었다"며 미안해 했다. 솔아는 "항상 내 옆에 있었다. 꼭 사람 아니어도 돼. 그러니까 무리해서 변하려고 애쓰지말라"며 계속 고양이로 있으라고 말했다.
재선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솔아는 재선을 위로해줬다. 재선은 "이제 말문이 트였는데 너무 늦었다. 해야 될 때는 못하고 이제 겨우 말을 꺼낼 준비가 됐는데 하고 싶은 말도 많아졌는데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재선은 홍조가 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시간을 너무 많이 당겨썼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이 못되는 거 아니냐 "고 물었다. 
솔아는 "그럼 그 아까운 시간을 홍조는 날 기다리기만 한거냐. 홍조한테는 나밖에 없는데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솔아는 회사까지 그만두고 홍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말고 달리 솔아는 잠만 잤고 홍조는 그런 솔아를 보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홍조는 재선에게 "사람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솔아는 사람의 시간을 살아야 할텐데 회사도 안나가고 웹툰도 집중 못하고 내 옆에서 고양이 처럼 잠만 잔다. 이러려고 옆에 있는게 아닌데"라고 털어놨다. 홍조는 인터뷰도 취소하고 자신의 곁에 있겠다는 솔아에게 "나때문에 너까지 사람이기를 포기한거냐"며 인터뷰를 하라고 말했다.
인터뷰 당일 솔아는 홍조와 함께 인터뷰 장에 갔고, 홍조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없어진 줄 알고 걱정하다가 결국 인터뷰까지 중단하고 홍조를 찾아나섰다. 홍조는 솔아의 선물을 사러간 것이었고 홍조는 조금 긴 잠이 될 것 같다며 솔아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그 뒤로 홍조는 쭉 고양이로만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다시 사람이 된 홍조는 솔아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홍조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는 솔아에게 "난 안 떠나. 사람이 아닐 뿐이다. 계속 네 옆에 있을거다 고양이로"라며 "널 기다릴 거다. 기다리는 게 고양이 일이니까"라고 약속했다. 솔아 역시 "나도 기다릴거다. 혹시라도 우리한테 내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일은 우리 바다보러 가자"고 애써 말했다.
이후 솔아는 고양이 홍조와 함께 일상을 보냈다. 2년 뒤 웹툰을 책으로 출간하며 인기를 얻은 솔아는 홍종와 함께 지내면서도 홍조를 기다렸다. 매일 사람이 된 홍조를 기다리던 솔아 앞에 기적처럼 홍조가 사람이 되어 나타났고 솔아는 "어서와"라며 웃으며 반겼다. /mk3244@osen.co.kr
[사진] '어서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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