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가 '90초 퍼포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에서는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TOO의 대면식과 ‘90초 퍼포먼스’ 무대가 그려졌다.
가장 먼저 TOO가 나섰다. 이들은 데뷔곡 '매그놀리아' 디스토피아 버전을 선보이며 칼군무와 절도 있는 댄스 브레이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더보이즈는 검을 이용한 안무와 화랑을 연상케 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 ‘전원센터돌’ 다운 멋진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냈다.
세 번째로 나선 펜타곤은 우석의 독무로 시작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온앤오프는 '사랑하게 될거야'로 시작해 'Lights on'을 리믹스해 칼군무 뿐만 아니라 감미로운 음색까지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골든차일드는 쉴 틈 없는 고난도 안무로 전매특허 힘 있는 칼군무의 정석을 보여줬다.
베리베리는 특수기동대를 떠올리게 하는 블랙 의상과 사이렌 소리로 귀를 사로잡은 후 총을 쏘는듯한 포즈와 절도 있는 안무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강민은 무대 후 발목을 삐는 부상을 당했고 "제가 준비했던 것 보다 못해서 미안했다. 아쉽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원어스는 '태양이 떨어 진다'를 편곡해 뜨거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이날 무대 평가는 7팀이 본인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여섯 팀의 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발표된 5위의 주인공은 온앤오프였다. 이들은 "꼴등이 아닌게 어디냐. 다음 무대를 준비하게 되다면 다들 각오하셔야 할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4위에 오른 골든차일드는 "만족은 하지 못했다. 결과가 아쉽다 보니까 독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고 3위를 차지한 베리베리는 "저희는 6위 7위 예상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1등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2위는 펜타곤이었다. 크게 환호한 펜타곤은 "저희의 스토리를 퍼포먼스에 담아봤다. 저희의 3년 6개월 간의 시간에 공감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다. 오늘 대면식으로 감이 확실히 왔다 영혼과 제 모든 아이디어를 갈아넣어서 멋진 무대를 준비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망의 1위는 더보이즈였다. 더보이즈는 "사실 저희가 정말 3위 안에만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정말 저희가 1위 할지 몰랐다. 아직 한치 앞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6위에 오른 원어스는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세상의 쓴 맛을 알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7위인 TOO는 "더욱더 멋있는 무대 만들겠다. 다음에는 꼭 상위권 노려보겠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받아든 7팀은 다음주 시작될 본경연에 대한 전의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이날 공개된 순위와 또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로드 투 킹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