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종영 신예은, 사람으로 돌아온 김명수와 재회.."해피엔딩"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5.01 06: 52

'어서와'가 해피엔딩으로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는 다시 재회하는 홍조(김명수 분)와 솔아(신예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점점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힘들어진 홍조는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했다. 솔아 역시 변하지 못하는 홍조를 걱정했다. 

홍조는 솔아에게 "이번에도 네 옆에 못 있었다. 하필이면 너한테 내가 꼭 필요할 때마다 옆에 없었다"며 미안해 했다. 솔아는 "항상 내 옆에 있었다. 꼭 사람 아니어도 돼. 그러니까 무리해서 변하려고 애쓰지말라"며 계속 고양이로 있으라고 말했다.
재선(서지훈 분)을 통해 홍조에게 사람으로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솔아는 "그럼 그 아까운 시간을 홍조는 날 기다리기만 한거냐. 홍조한테는 나밖에 없는데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고 홍조에게 모질게 대했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결국 솔아는 홍조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회사에 사표를 냈다. 솔아는 홍조가 더 편히 쉴 수 있도록 집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잠만 잤고, 그런 모습을 보는 홍조의 마음 역시 편치 않았다. 홍조는 재선에게 "사람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솔아는 사람의 시간을 살아야 할텐데 회사도 안나가고 웹툰도 집중 못하고 내 옆에서 고양이 처럼 잠만 잔다. 이러려고 옆에 있는게 아닌데"라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홍조에 대한 걱정에 인터뷰까지 망친 솔아에게 홍조는 조금 긴 잠이 될 것 같다며 목걸이를 선몰했다. 이후 고양이로만 있던 홍조는 어느날 사람으로 변해 솔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홍조는 이별을 앞에 두고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고 붙잡는 솔아에게 "난 안 떠나. 사람이 아닐 뿐이다. 계속 네 옆에 있을거다 고양이로"라며 "널 기다릴 거다. 기다리는 게 고양이 일이니까"라고 약속했다. 솔아 역시 "나도 기다릴거다. 혹시라도 우리한테 내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라고 다짐했다.
그 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웹툰 작가로 성공한 솔아는 여전히 홍조가 사람응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마치 기적처럼 홍조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고 솔아는 "어서와"라며 웃으며 반겨줬다.
이처럼 홍조와 솔아가 재회하며 '네버엔딩 로맨스'를 완성시킨 '어서와'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어서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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