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명수와 신예은이 서로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마침내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는 다시 재회하는 홍조(김명수 분)와 솔아(신예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솔아는 홍조가 사람으로서의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간다는 것을 느끼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다. 재선(서지훈 분)을 통해 홍조가 자신을 위해 시간을 당겨 썼다는 것을 알게 된 솔아는 "그럼 그 아까운 시간을 홍조는 날 기다리기만 한거냐. 홍조한테는 나밖에 없는데 나만 기다렸는데 내가 홍조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냐.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며 홍조에게 모질게 대한 지난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솔아는 홍조를 우이해 회사에 사직서를 냈고 집에서 홍조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하지만 홍조는 자신 때문에 솔아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에 미안함을 느꼈다.
홍조는 재선에게 "사람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솔아는 사람의 시간을 살아야 할텐데 회사도 안나가고 웹툰도 집중 못하고 내 옆에서 고양이 처럼 잠만 잔다. 이러려고 옆에 있는게 아닌데"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결국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서로를 기다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조는 "난 안 떠나. 사람이 아닐 뿐이다. 계속 네 옆에 있을거다 고양이로"라며 "널 기다릴 거다. 기다리는 게 고양이 일이니까"라고 솔아에게 약속했다.
솔아 역시 "나도 기다릴거다. 혹시라도 우리한테 내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일은 우리 바다보러 가자"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매일같이 홍조가 사람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렸던 솔아 앞에 마침내 사람 홍조가 등장했고, 이번에는 솔아가 "어서와"라고 이야기해주며 홍조를 반겼다.
이처럼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 '어서와'는 어떠한 역경이나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의 곁을 지키는 홍조와 솔아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어서와'에 이어 오는 5월 6일에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이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어서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