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이 주꾸미를 살리기 위해 군산을 찾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장식했다.
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가구 시청률은 6%(수도권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를 기록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4%(수도권 3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목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는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에이프릴 나은과 소유가 주꾸미 어가를 위해 군산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종원과 나은은 군산 주꾸미 어가를 찾아갔다. 어민은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주꾸미의 어획량이 감소했고, 비싸다는 편견 때문에 소비마저 줄어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200개의 소라 껍데기에서 고작 22마리의 주꾸미가 잡히기도. 어민은 "봄에 알을 품고 겨울에 펄 속으로 들어간 주꾸미가 2월쯤에 나오면 소라를 넣어서 잡는다. 근데 펄에 들어가기 전에 낚시로 잡아 주꾸미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군산 주꾸미를 살리기 위해 '프로먹방러' 소유가 '맛남의 광장'을 찾았다. 소유는 "내가 백종원 선생님이랑 촬영은 많이 했는데 선생님이 해주신 음식은 한 번도 못 먹어봤다. 그래서 너무 궁금하다"고 했고, 이에 김희철은 "이따가 봐봐라. '제발 그만 먹여주세요'라고 할 때까지 먹게 될 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요리 연구 개발 시간, 먼저 김동준은 허니 머스터드소스를 더한 '주꾸미 떡볶이'로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메뉴 등극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세형은 "오징이 튀김이랑 아예 다르다"며 주꾸미의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주꾸미 튀김'을 선보였고, 여기에 레몬즙과 설탕만으로 만든 간편한 레몬 소스를 곁들였다. 백종원과 소유는 한치 튀김에 레몬 소스를 곁들인 '깔라마리'를 떠올렸고, 멤버들은 레몬 소스와 함께 주꾸미 튀김을 즐겼다.
이후 나은까지 합류, 멤버들은 '주꾸미 삼겹살볶음'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나날이 요리 실력이 발전하고 있는 김희철이 백종원을 도와 주꾸미 양념을 했다. 이어 멤버들은 먹음직스럽게 잘 볶아진 주꾸미 삼겹살을 군산 편의 또 다른 식재료인 열무로 쌈을 싸 먹었다. 특히, 이날 먹방 여신 소유는 먹는 템포가 끊이지 않도록 쌈 채소와 쌈장을 준비하는가 하면 야무지게 먹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더욱 자극했다.
다음날 미식회 개최 전,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은 뉴스 인터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단체 광고 출연료를 전액 기부한 멤버들을 취재하기 위해 'SBS 8뉴스'에서 현장을 방문한 것.
김희철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얘기해왔던 거다"라고 했고, 백종원은 "원래는 농어민 분들을 위해서 시작했다. 근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급식 같은 게 막혀서 농어민들이 굉장히 힘들어졌다"며 전국민적인 위기부터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 자금으로 기부하게 됐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위기에 강한 나라다. 이 위기를 이겨내면 새살이 돋아나고 더 클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잘 이겨내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