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유산슬 듀엣"...'정희' 둘째이모 김다비, 조카 김신영 올라탄 트롯 신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5.01 14: 01

"맹세맹세". 트로트 신예 둘째이모 김다비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펼쳤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 3, 4부는 트로트 신예 둘째이모 김다비의 데뷔 쇼케이스로 꾸며졌다. 이에 코미디언 신봉선이 스페셜 DJ로 출격한 가운데, 신인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와 작곡가 도코가 게스트로 출연해 라이브와 입담을 펼쳤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이날 저녁 6시 신곡 '주라주라'를 발표하며 데뷔하는 신인 트로트 가수다. 코미디언 김신영의 '둘째 이모 김다비'라는 콘셉트로, 코미디언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 시소 소속으로 활동한다. 

김다비는 스스로에 대해 "빠른 45년생. 초동안"이라고 소개하며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 동네 언니들은 셈이 부족하다. 빠른 45년생을 내질렀는데 77년생인 줄 몰랐다"고 했다. 그는 "특기가 약초 캐기다. 겨우살이 절대 경동시장에서 사오지 않는다. 직접 나무 타서 떼온다"고 너스레를 떨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말끝마다 "맹세맹세"를 붙이며 특유의 구성진 사투리 말투와 유행어를 살렸다. 
"팬들은 다 조카라고 부른다"는 김다비는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에 대해서도 "송은이 대표 조카"라고 불렀다. 이어 신곡 '주라주라'에 대해 "조카 김신영이 송은이 대표 조카를 만나서 미디어랩 시소에 들어갔다. 김신영이 송은이 대표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원래 산문시였는데 트로트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에 만들어봤다. 첫 번째 작곡한 조카가 유재환 조카인데 너무 바빠서 흐지부지 만들고 꾸지람을 들었다. 그 다음 천재작곡가가 누굴까 찾아봐서 도코 씨를 찾아가서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코는 "의뢰도 의뢰인데 가사만 왔다. 그리고 이틀 뒤에 곡을 하나 보내드렸다"며 '주라주라' 탄생 비화를 밝혔다.
특히 김다비는 이날 '정희'에서 '주라주라'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신곡 공개보다 빠른 라이브 무대였으나 김다비는 넘치는 흥을 발산하며 청취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비록 박자가 맞지 않는 등의 실수도 있었으나 둘째이모 김다비 만의 에너지가 '정희'를 사로잡았다. 심지어 코미디언 안영미가 스튜디오에 난입해 신봉선, 김다비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신영 조카가 방송 18년 차 선배가. '그냥 즐겨라’라고 해줬다. 태연, 아이유, 솔라 같이 다른 가수들 의식하지 말고 트로트 차트 노리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저는 유산슬(유재석) 조카 한번 만나고 싶다. 유산슬 선배 조카, '놀면 뭐하니?' 한번 나가서 듀엣 하고 싶다. 김태호 PD 조카 별 거 안 바란다. 3분만 내 얼굴 비춰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그는 "내일(2일)은 MBC 음악 프로그램 '음악중심'도 나간다. 그렇지만 1위 공약은없다. 트로트 1위도 안 될 것 같다. 임영웅 조카가 나온다"며 "부족하지만 제 롤모델은 김연자, 임주리처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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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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