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크리에이터 '류리가람'의 류리(진률희)가 예비 남편 가람(김가람)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고, '얼짱시대' 출신 강혁민에게 사과했다.
류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한 개인의 피드에 올려져 이슈 되고 있는 일은 저의 얘기가 맞다"며 "저는 가람이와 연애를 한 지 6년이 됐고 6년의 연애를 끝으로 저희는 5월 9일 결혼식을 올린다. 과거 저의 남자친구, 이제 남편이 될 가람이는 3년 전 저에게 큰 실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가람의 바람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류리는 "많은 충격을 받았고, 결국 삼자대면을 통해 모든 부분을 직접 듣고, 그 여자와 가람이에게 사과를 받았다. 정말로 용서할 수 없었고, 충격도 너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류리는 결국 가람을 용서했다. 류리는 "제가 가람이를 지금까지 잘 만나고 결혼까지 하는 이유는 그만큼 가람이도 반성했고 저 또한 용서했기 때문이다. 가람이는 현재까지도 3년 전 과거의 잘못을 통해 저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저를 대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류리는 네티즌들의 질타를 감내하기 힘들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로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다. 류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질타를 받는 모습을 보는 게 가슴이 많이 아프다"며 "결혼을 하고 같이 살면서 정말 여러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모습이 아닌 정말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류리는 가람의 과거를 폭로한 강혁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류리는 "저를 통해 상처받은 그 오빠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제가 많은 부분 섭섭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시간을 내주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류리는 가람의 사생활에 대해 왜곡된 제보를 멈춰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류리는 "저를 걱정해 주신다는 이유로 수많은 말과 없는 일들까지 만들어서 저에게 제보해주고 계신다. 그런 것을 또 이용해 오해를 만들고 저희 두 사람의 관계를 와전시키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제발 부탁드린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없는 말들을 지어내서 저에게 두 번의 상처를 주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리는 "제가 바보 같을 수 있지만 저는 가람이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저희 더 예쁘게 살아가겠다. 늘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실망하게 해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제 걱정을 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강혁민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 커플 크리에이터 A, B, 여성 크리에이터 C의 치정 관계를 폭로했다. 강혁민은 B와 C의 불륜으로 힘들어하는 A를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나, A가 B와 재회하면서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혁민은 "내가 그동안 힘들 때 너희들은 아무도 내가 받은 상처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그동안 내가 힘들었던 만큼 이제는 너희들이 힘들 차례야. 너희들이 저주받을 차례"라며 "이제는 더 이상 너희들 때문에 절대로 힘들어하지 않을 거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만을 바라봐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뻔뻔하게 잘 살라"고 일침했다.
강혁민의 폭로에 이어 류리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면서, 이들을 둘러싼 논란은 각종 SNS, 커뮤니티 등지로 확산됐다. 이에 류리가 가람과 함께 운영하는 채널명 '류리가람'은 현재(오후 4시 기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의 상위권에 오른 상황. 류리와 가람이 결혼을 앞두고 구설에 오른 가운데,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류리 인스타그램, 강혁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