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소이현♥인교진 "공부 열의 없는 줄 알았는데…" 통렬한 반성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02 07: 50

‘공부가 머니?’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두 딸 하은-소은에 대한 공부 열의가 없다고 했다가 결국 열의가 넘치는 것으로 판명됐다. 두 사람은 학습 시기 골든타임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열의를 보였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는 배우 소이현-인교진 부부가 출연해 두 딸 하은-소은에 대한 고민과 공부법 등을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공부가 머니?’ MC로 합류한 소이현과 그의 남편 인교진이 이날 의뢰인이었다. 인교진은 “두 딸이 자연과 함께 행복하게 뛰어 놀았으면 했다.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학습의 시기가 오고 있다. 언제부터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두 딸 하은, 소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은과 소은은 책을 들고 소이현에게 읽어달라고 했다. 소이현은 책을 읽어주며 딸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유대 관계 형성에 좋은 방법”이라며 “여러 주제를 던져보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시작하면 더 좋다. 글을 빨리 배워야 한다는 강박이 있을텐데, 글보다 그림이 중요하다. 관찰력과 상상력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하은-소은은 아빠 인교진과 함께 활동적인 놀이로 활발히 놀았다. 이 가운데 하은과 소은은 심부름을 두고 경쟁하기도 했다. 하은이가 심부름을 하자 소은이가 경쟁 심리를 보인 것. ‘언니 바라기’이기도 했다가 경쟁자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경쟁을 느끼지 않는 시간도 필요한 시간이다. 엄마, 아빠와 따로 보낼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부모도 어쩔 수 없이 둘을 비교하는데, 긍정적인 부분만 이야기해도 아이에게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첫째와 둘째가 경쟁을 하면, 둘째는 절대 첫째를 이길 수 없다. 소은이에게 불리한 경쟁이다. 경쟁 속에서 소은이의 자존감이 떨어진다”며 “부모도 무의식적으로 첫째를 더 신경 쓴다. 우선 순위에서 둘째가 멀어져 상처 받을 수 있으니 의도적으로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 달째 학습지 공부를 하고 있다는 하은과 소은. 하지만 집중력은 길지 않았다. 소이현과 인교진은 “두 딸이 공부 잘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중간 정도만 했으면 한다. 인성이 똑바른 아이였으면 하는데, 그러려면 앉아서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골든 타임이 언제부터인지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전문가들은 “만 3세를 기준으로 영아, 유아가 나뉜다. 3세의 순간 주의 집중력은 1분, 5세는 5분이다. 하은이는 8분, 소은이는 6분이다. 또래와 비슷하다”며 “전체적으로 주의력은 부모의 노력에 달렸다. 6세부터는 시작해도 좋다”고 말했다.
저녁, 소이현과 인교진은 영상을 보며 두 딸에게 자연 현상, 영어 등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줬다. 전문가들은 미디어를 통한 교육의 장단점을 알려줬다. 특히 전문가들은 “24개월 이전에는 TV를 보여주지 말라는 권고 사항이 있다. 그 이후 1시간씩 보게 하면 되는데, 혼자 두면 안된다. TV를 없애면 나머지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리 파악 결과, 첫째 하은이는 ‘단호한 6살’로,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아이였다. 반면 둘째 소은이는 다른 사람의 평가와 인정에 민감한 편이었다. 전문가는 “언니 따라쟁이가 된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라며 “유독 언니에게 강한 이유는 언니가 받아주기 때문이다. 언니에게 자신의 감정을 다 쏟아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우리가 학습 열의가 낮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첫째에게는 성취 압력과 과잉 기대를 높이고, 둘째에게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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