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의 최고 핵주먹은 예나로 선정됐고, 나은은 구두까지 벗는 열정을 선보였다.
2일 오후 유튜브 뮤플리 채널 '낰낰펀치'를 통해 걸그룹 에이프릴의 펀치 실력이 공개됐다.
'낰낰펀치'는 아이돌 최고의 주먹왕 자리를 가르는 지상 최대의 K-주먹 대회다. 여자부문 1위는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가 769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마다 펀치 기회는 2번 주어지고, 둘 중 높은 점수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다들 펀치 쳐봤어?"라는 질문에 채경은 "나는 조금 칠 수 있을 것 같다", 나은은 "아빠랑 해봤는데 근데 뭐 썩"이라며 자신없어 했다.
1번 참가자 '원 펀치 골절상' 김채원은 힘껏 쳤지만 638점에 그쳤다. 2번 참가자 '학동역 솜방망이' 이나은은 1차에서 735점을 기록했다. 2차에서는 주먹왕이 되기 위해 구두까지 내던지는 열정을 드러냈지만 746점을 기록해 아깝게 1위를 넘지 못했다.
3번 참가자 '학동역 물주먹' 윤채경은 "에이프릴에서 최약체라고 생각하던데, 이번 펀치를 통해서 핵주먹이라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때 다른 멤버들은 비웃으며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맏언니 윤채경은 동생들의 걱정을 뒤로한 채 펀치를 날렸지만, 저조한 527점을 나타냈다.
4번 참가자 'DSP 핵 주먹' 양예나는 처음부터 신발을 벗고 펀치 기계를 가격했다. 2차 시도에서 761점을 기록했으나, 올리비아 혜의 점수에 8점 모자라 환호와 안타까움이 공존했다.
5번 참가자 '기권하겠습니다' 레이첼은 독특한 자세로 556점을 기록했고, 6번 참가자 '논현동 녹슨 펀치' 이진솔은 "주먹은 녹슬었지만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며 "내가 소싯적에 이런 자세로 때렸다"며 펀치를 날렸다.
에이프릴의 '낰낰펀치' 최종 결과는 1위 양예나, 2위 이나은, 3위 이진솔, 4위 김채원, 5위 레이첼, 6위 윤채경으로 결정됐다.
예나는 "내 핵주먹을 증명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고, 진솔은 "(올리비아 혜 씨가) 어떻게 그렇게 펀치를 잘 하실 수 있는지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녹슨 펀치인데 실력을 언제 한번 고쳐 주신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에이프릴은 최근 일곱 번째 미니앨범 'Da Capo'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LALALILALA'로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 곡 'LALALILALA'는 '밤'과 '별', '사랑'과 '꿈'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느낌과 다이내믹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 넘버다. 이루고 싶은 사랑에게 주문을 외운다는 메시지가 몽환적인 분위기에 녹아들어 매력을 더했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주문을 외우는 듯한 반복적인 훅, 그리고 각 멤버들의 보컬의 장점을 드러내는 킬링 파트가 곳곳에 숨어 있어 듣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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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플리 '낰낰펀치'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