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마이크로닷에 이어 형 산체스도 사기 혐의로 구속된 부모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산체스는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모님의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거듭 사과드리고 피해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어머니 아버지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부족한 저 자신의 모습을 항상 되새기고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보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하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래퍼 마이크로닷과 가수 산체스의 부모는 지난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으로부터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지난해 4월 체포됐다.
초반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잘못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20년간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친 신씨에게 징역 3년, 모친 김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항소했지만 원심이 유지됐고 지난 1일 상고 포기서를 제출하며 형이 확정됐다.
산체스에 앞서 마이크로닷은 “최종 판결이 내려진 2020년 4월 24일까지 부모님의 아들로서 아홉 분의 피해자분들과 합의를 하였으나 다른 네 분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고 부모님께서는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라며 피해자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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