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또다시 김태호 PD에게 당했다. 난데없이 시작된 라이브 방송에 그는 황당해했지만 ‘부캐’ 라섹으로 돌아가 멋지게 밑반찬 만들기에 성공했다. 역시 유재석은 유재석이었다.
2일 오후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평일 오후 1시, 느긋한 마음으로 촬영 스튜디오에 갔다. 하지만 들어서자마자 김태호 PD는 인생라면 앞치마를 건넸고 유재석은 “인생라면 끝난 것 아니냐”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김태호 PD는 아무렇지도 않고 ‘라섹의 집밥 유선생’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유재석은 “라이브 방송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나한테 얘기를 해야지”라고 이를 악물었다. 김태호 PD는 “얘기할까 하다가 깜빡했다”고 깐족거렸다.
하지만 이내 유재석은 ‘부캐’ 라섹으로 완벽하게 돌아갔다.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던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의 온라인 출석 체크를 진행했고 “생전 처음으로 밑반찬을 만드는 거지만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요리를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안타깝게 PPL 섭외가 안 들어왔다. 하지만 어디든 좋다. 제작비에 도움을 주시면 성심성의껏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말에 김태호 PD는 “선 PPL, 후 논의를 하자”고 부추겼다. 유재석은 “양아치니?”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유재석의 욕심도 만만치않았다. 그는 “지금 구독자 수 50만을 바로 돌파했다. 이렇게 쉬운데 여러분 왜 그동안 안 하셨나. 지금부터 딱 2배, 100만 명이 되면 파티 열겠다. 오늘은 저의 욕심 안 숨기겠다. 다만 골든 버튼 받고 싶다”고 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유재석은 밑반찬으로 콩자반, 진미채를 만들기 시작했다. 팬들과 소통하며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만든 밑반찬은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래퍼 쌈디에게 전해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