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그의 숨은 사연은 뭘까?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옥분(차화연 분)은 남편 영달(천호진 분)의 생일을 기념해 시장에서 잔치를 열자고 했다. 영달은 늘 그랬듯 미역국만 해먹자고 했다.
하지만 옥분은 “당신 또 동생 때문에 그렇지? 당신도 할 만큼 했다. 이젠 좋은 날에 축하도 받고 원것 살라”고 다독거렸다. 큰아들 준선(오대환 분)과 큰딸 가희(오윤아 분)도 놀랐고 옥분은 신나게 잔치를 준비했다.
김밥가게 사장인 초연(이정은 분)도 시장 상인회 휴게실에서 열리는 댄스 모임에 나왔다. 옥분은 그에게도 생일파티에 오라고 했고 초연은 “사모님이 초대해 주시는 거면 애들 데리고 가야죠”라며 미소 지었다.
정육점 사장 치수(안길강 분)는 이미 초연에게 반한 상황. 그는 초연에게만 시선을 두며 인사를 건넸고 초연은 “우리 가게에 열쇠 두고 가셨다. 지난번에 주신 고기도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했다.
영달의 생일 당일. 역시나 그는 시장에 가기 전 절에 가 여동생의 위패를 어루만졌다. 어렸을 적 가난해서 여동생을 식모로 보냈던 죄책감으로 매년 자신의 생일을 챙기지 않았던 것. 그는 스님과 담소를 나눈 뒤 시장으로 돌아왔다.
초연도 생일잔치에 참석했다. 그는 가게 동생들에게 “보기 좋다. 생일이라고 아들 딸 다 모이고. 성격은 꼬장꼬장 해도 좋은 분인 것 같다. 돈 많고 예쁜 건 하나도 안 부러운데 가족 많고 화목한 건 그렇게 부럽다”며 영달을 바라봤다.
축하를 듬뿍 받은 영달은 기타까지 치며 노래했다. 초연은 동생들과 함께 먼저 잔치 자리에서 일어났다. 괜히 싱숭생숭해진 그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동생들은 자신들이 있다며 초연을 다독거렸다.
그런데 이어진 예고편에서 영달과 초연은 함께 가족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초연은 영달의 여동생 얘기에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초연의 인물소개를 보면 “스님이 지어준 초연이라는 이름으로 절에서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 속세로 나와 닥치는 대로 일해 돈을 번 후 월세 싼 변두리 한켠에 단란주점을 냈다”고 돼 있다.
초연이 영달의 진짜 여동생일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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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