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텍사스)의 선구안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의 좋은 선구안은 많은 볼넷과 높은 출루율로 이어졌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선수 5명을 뽑았다. 5개팀에서 한 명씩, 팀에서 최고 좋은 선구안을 지닌 선수를 뽑은 것. 추신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마커스 세미엔(오클랜드), 다니엘 보겔백(시애틀) 등과 함께 '선구안 베스트5'에 선정됐다.
MLB.com은 "플레이어의 능력을 판단하는 5가지 툴에는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않지만, ‘배팅 아이(선구안)’는 타자를 평가할 때 타율, 파워, 주루, 송구, 수비만큼 가치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최고의 선수들은 ‘좋은 눈’을 갖고 있다. 스윙&미스 타입의 타자들은 그렇지 않다. 선구안은 인내심과 타석에서의 훈련의 조합이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추신수에 대해 "지난주 MLB.com이 30개 구단의 베스트 히트 툴을 뽑았는데, 텍사스에서 추신수가 선정됐다. 추신수가 뽑힌 첫째 이유는 베스트 선구안 때문이다. 추신수는 통산 855볼넷으로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7위다. 지난해 출루율은 .377로 11위. 타석상 4.11개의 투구수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12위였다"고 설명했다.
또 MLB닷컴은 "추신수는 지난 시즌 S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하지 않고 참는 능력이 훌륭했다. S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한 비율은 20.1%였는데, 지난 시즌 투수의 공 1000개 이상을 상대한 타자 중 12번째로 낮았다. 추신수가 S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스윙 비율은 76.1%, 메이저리그 타자 199명(750회 스윙 이상 기준) 중 4번째로 높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손색이 없는 트라웃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2013년과 2016년 그리고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볼넷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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