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상엽이 이민정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알렉스를 보며 질투가 폭발했다. 진짜 속마음은 뭘까.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극본 양희승, 안아름)'에서 알 수 없는 속마음을 보였다.
이날 나희(이민정 분)는 남매 준선(오대환 분), 가희(오윤아 분), 송다희(이초희 분)로부터 윤규진(이상엽 분)과의 이혼소식을 알고있단 사실에 당황했다. 마침 母인 장옥분(차화연 분)이 올라와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나희는 모든 것이 탄로난 것인 줄 알고 "엄마 나 실은"이라 말을 거내려 했고, 옆에 있던 가희는 "생일, 돌아오는 엄마 생일, 나희가 서프라이즈 하자고 한다"면서 그런 나희를 막았다. 다행히 아무것도 못 들은 옥분은 "깜짝 놀랐다, 심각한 줄 알았다"며 돌아섰다.
다음날, 규진 여기 자신의 동생 재석(이상이 분)이 폭로사실한 것에 알게됐다. 규진은 "너지? 네가 우리상황 다 처제한테 까발린 거잖아"라며 분노, 재석은 "진정해봐라"고 했으나 규진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재석이 다희를 찾아갔다. 다희는 "언니오빠가 형부를 바람폈다고 오해해서 어쩔 수 없이 말했다"면서 "죽을 죄를 졌다"며 무릎 꿇었다.
재석은 그런 다희를 보며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은 재석은 "이번 일로 인간의 신뢰를 잃어, 내가 바보다"고 자책했고 다희는 "제가 배신자, 제 잘못"이라면서 "어떻게 해야 사돈 마음이 풀릴까, 뭐든지 하겠다"며 전전긍긍했다. 재석은 "충격이 크니 생각을 좀 하겠다"고 말하면서, 가게를 돌아선 "저렇게 잘 속나, 며칠 더 속은 척 해야겠다"며 그런 다희의 반응을 재밌어했다.
가게에선 옥복과 영달(천호진 분)이 한 시장상인이 쓰러진 소식을 듣곤 병원으로 서둘러 달려왔다. 초연(이정은 분)과 치수(안길강 분)도 자리에 도착했다. 게다가 영양실조란 말에 눈물을 흘렸다.
초연이 살신성인하며 병간호했고, 영달이 그런 초연을 보며 감동했다. 초연은 "할머니들 아프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아팠던 母를 떠올렸다. 초연은 "엄마가 누워계셨던 모습이 선명하다"면서 "아직도 그걸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오빠가 불러주던 노래도 기억이 난다"고 하자 영달은 깜짝 놀랐다. 이어 멀어지는 초연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나희가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희가 비를 맞게 됐다. 마침 지나가던 정록이 그런 나희를 차에 태웠다. 정록은 나희가 춥지 않도록 따뜻하게 챙겼다. 그리고 집 앞까지 바래다주면서 우산까지 씌워줬다.
마침 집 앞에 도착한 규진이 그런 두 사람을 목격했다. 규진은 "계속 같이 있던 거야? 아주 절친 나셨구만"이라며 질투한 듯 두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집으로 돌아와, 나희는 규진에게 왜 이혼하고도 자신과 함께 사는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규진은 "집값 1억 날아간다며"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나희는 그 이유가 다라고 하는 규진에게 실망, "그러게 무슨 다른 이유가 있을까"라며 기대를 놓았다.
그날 밤 규진은 왜 나희가 그런 말을 물었을지 생각에 빠졌고 잠을 설쳤다.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규진이었다. 여전히 알 수 없는 두 사람의 속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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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