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이보영, 유지태에 입맞춤 "꿈이니까.. 금방 깰 테니까"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5.03 22: 24

유지태와 이보영이 입맞춤을 했다.
3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안재현(유지태)와 윤지수(이보영)이 입맞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현(유지태)은 윤지수(이보영)가  마트  강제 해산 현장에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고 지는 편이 우리 편이라고 말하던 선배 때문이라는 말을 하던 윤지수의 말을 떠올렸다. 한재현은 장산(문성근)에게 "형식적으로 절차를 밟으려고 했다. 여론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장산은 "네가 연예인이냐?"라고 비아냥댔고다.

이에 한재현은 "제가 장인 어른 덕분에 연예인보다 더 유명해졌다. 부정부패, 주식 조작"이라면서 되받아쳤다.  그러자 장산은 "너도 네 체면 세우려고 한 거 같은데. 나도 좀 생각해봐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윤지수는 경찰서에 향했고 경찰관은 신원 보증을 위해 보호자를 물었고 윤지수는 없다고 일관했다. 그러자 경찰관은 "신원 보증이 됐어도 오늘 안에 못 나갔겠네"라고 말했다. 이에 윤지수는 학창시절 데모 하다가 경찰서에 붙잡혀갔다가 지방검찰청 검사장인 父 윤형구(장광)에게  뺨을 맞았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한재현은 비서 강준우(강영석)를 시켜 윤지수의 상황을 전해들었다. 비서는 신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던 상황. 이에 과거 한재현은 윤지수 父가 지방검찰청 검사장이란 사실을 떠올리며  "그러고 보니 내가 지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윤지수와 만났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 당시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인간은 그 어떤 인간도 짓밟아서 안 된다는 게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야. 그리고 종교는 없지만 신은 있다고 생각해.. 우리 모두는 신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해. 지수야. 신한테 인간은 누구나 깨물면 아픈 손가락인 거야.  그 누구도 너를 아프게 하지마. 심지어 가족일지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며 낮에 父에게 맞았던 윤지수를 위로했다.
다음날 장산(문성근)은 한재현에게 신문 1면에 나온 자신의 차명계좌 비리를 보여주며  "내가 아줌마들 풀어줄 테니.. 자신의 비리를 다시 한번 묻어달라. 차명계좌 이거 원래 내 건데.. 잠시 네 앞으로 해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재현은 "알겠다. 이제 익숙해졌다"라고 대답했고 윤지수가 곧바로 유치장에서 나왔다. 
이후 한재현(유지태)는 회사로 복귀하지 않은 윤지수(이보영)를 찾아갔다. 윤지수는 자신만 특별하게 대하는 한재현에게 "앞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바빠서 추억팔이를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선배 만나고 나서 너무 무거워졌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니까. 발걸음도 늦어지고 꽃처럼 예뻤던 시절로 남기고 싶은데..  변해버린 선배가 그 꽃들을 다 짓밟아버리는 것 같아서 화도 나고"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에 한재현은 "그럼 떠나지 말았어야지. 이별이 어떻게 예쁠 수 있니. 난 아직도 네가 왜 떠났는지 이해가 안 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자 한재현은 "지수야 나도 추억팔이 같은 거 안 해 넌 한번도 추억이었던 적이 없었으니까. 심장에 매달린 돌덩이고 목에 걸린 가시인데 어떻게 추억이 돼?"라고 이야기했다. 한재현의 모습에 윤지수는 단호하게 "추억에 넣어둬. 나도 그럴 테니까"라고 말했다. 
한재현은 아들 한준서(박민수)의 학교를 찾았다가 쓰러진 이영민(고우림)을 보게 됐고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앞서 한준서는 父 이세훈(김영훈)과  만나기로 했던 상황. 이 사실을 알고 병원으로 온 이세훈은 한재현과 마주했고 한재현은 "독감이라고 한다. 그런데 밥도 잘 먹지 않은 것 같다"라고 상태를 전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떠나면서 한재현은 이세훈을 보며 "개새끼"라고 말했고 뒤늦게 찾아와 놀라는 윤지수와 윤지수의 뺨을 때리는 시어머니를 보며 주먹을 불끈쥐었다.
장서경은 윤지수 뒷조사를 했고 가면을 쓴 채 피아노를 연주 알바를 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이에 "분수를 알게 해줘야겠다"며 남편 한재현을 그곳에 불렀다. 피아노를 치던 윤지수는 그 자리에 온 장서경을 확인했고 이내 침착하게 피아노를 연주했다.
하지만 비싼 옷에 와인이 쏟아지는 일을 겪게 됐다. 그때 장서경이 나타나 "옷 비쌀 텐데.. 그 옷값은 내가 내겠다. 대신 그 가면은 벗었으면 좋겠다. 하필이면 레드 와인이 튀어서"라며 윤지수를 자극했다.
이에 윤지수는 가면을 던지며 "연주는 안 하겠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서. 돈으로 바른 이런 천박한 파티에 고급진 내 연주가 아깝다는 얘기야. 옷 값은 내가 낼 거야"라며 당당히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을 한재현이 멀리서 지켜봤다. 
윤지수는 홀로 조용한 곳에 앉아 신발을 벗은 채 부 윤형구가 "네가 잡아 먹은 거야"라는 말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그때  한재현이 나타나 남자 구두를 신겨주며 "미안하다. 지수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지수는 "선배, 왜 내가 살아남았을까. 매일 매일 앉을 틈이 없이 살아도 죗값이든 죄악이든 아무것도 줄어들지 않아. 이제는 정말 쉬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바닷가를 찾았고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세상에 너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너가 사는 게 우리한테 축복일지도 몰라. 그러니까 다 해도 돼. 쉬어도 되고, 울어도 되고, 힘들면 이 악물고 버티지 않아도 돼. 내가 네 옆에 있을 거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누가 봐도 일탈이고 아무리 첫사랑이라도 부적절한 관계를 정당화할 수 없는 건데.. 왜 나는 널 추억에 넣어둘 수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우리 옛날에 답이 있더라. 네가 그랬지. 너의 신념, 너의 세상이 나라고. 그때 내가 하지 못한 대답이 있다. 나한테 넌 꿈이 었다.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 그게 꿈이니까"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윤지수는 "꿈이니까. 금방 깰 테니까"라며 한재현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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