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유지태, 이보영에 "추억팔이 안 해. 넌 추억인 적이 없었으니까"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5.04 06: 52

유지태가 이보영에게 가슴에 담아뒀던 말을 꺼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한재현(유지태)이 윤지수(이보영)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현(유지태)은 윤지수(이보영)가 마트  강제 해산 현장에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고지는 편이 우리 편이라고 말하던 선배 때문이라는 말을 하던 윤지수의 말을 떠올렸다.  이에 한재현은 장산(문성근)에게 "형식적으로 절차를 밟으려고 했다. 여론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장산은 "네가 연예인이냐?"라고 비아냥댔고 한재현은 "제가 장인 어른 덕분에 연예인보다 더 유명해졌다. 부정부패, 주식 조작"이라면서 되받아쳤다. 그러자 장산은 "너도 네 체면 세우려고 한 거 같은데. 나도 좀 생각해봐야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날 장산은 한재현에게 신문 1면에 나온 자신의 차명계좌 비리를 보여주며 "내가 아줌마들 풀어줄 테니.. 자신의 비리를 다시 한번 묻어달라. 차명계좌 이거 원래 내 건데.. 잠시 네 앞으로 해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재현은 "알겠다. 이제 익숙해졌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윤지수는 유치장에서 나왔고 친구 주영우(이태성)가 두부를 갖고 윤지수와 만났다. 윤지수는 어떻게 나왔냐며 의아해하는 주영우에게 "재현 선배, 좀 이상해. 언제는 싹 다 밀어버리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재협상을 한대.. 어제는정말 놀라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주영우는 "선배, 사실 이미지가 좋지 않다. 운동권인 사람 맞냐며 여기저기서 욕을 먹는다. 대기업 사위가 됐다는 거. 그 당시 생각하면 잊을 수 없는 일이잖아. 형, 아버지 돌아가시고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다들 그 이유를 몰라"라고 말했다.
한편, 한재현(유지태)는 회사로 복귀하지 않은 윤지수(이보영)를 찾아갔다. 윤지수는 자신만 특별하게 대하는 한재현에게 "앞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바빠서 추억팔이를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선배 만나고 나서 너무 무거워졌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니까 발걸음도 늦어지고 꽃처럼 예뻤던 시절로 남기고 싶은데.. 변해버린 선배가 그 꽃들을 다 짓밟아버리는 것 같아서 화도 나고."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에 한재현은 "그럼 떠나지 말았어야지. 이별이 어떻게 예쁠 수 있니.난 아직도 네가 왜 떠났는지 이해가 안 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난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되는 게 아니라 2배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 고통을 봐야 하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에 한재현은 "지수야 나도 추억팔이 같은 거 안 해. 넌 한번도 추억이었던 적이 없었으니까.  심장에 매달린 돌덩이고 목에 걸린 가시인데 어떻게 추억이 돼?"라고 이야기했다. 한재현의 모습에 윤지수는 단호하게 "추억에 넣어둬. 나도 그럴 테니까"라고 말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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