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유지태x이보영, 애틋 입맞춤 "금방 깰 꿈이니까"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5.04 07: 58

유지태와 이보영이 입맞춤을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한재현(유지태)에게 입을 맞추는 윤지수(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현은 비서 강준우(강영석)를 통해 강제 해산 후 경찰서로 잡혀간 윤지수의 상황을 전해들었다. 비서는 신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던 상황.

이에 한재현은 과거 윤지수의 父가 경찰서에서 윤지수를 빼내 뺨을 때리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러고 보니 내가 지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윤지수와 만났던 모습을 떠올렸다.
과거 한재현(진영)은 자신의 신발과 옷을 지수와 바꿔 입으며 함께 걸었고 윤지수(전소니)에게 "난 전쟁 영화가 싫어. 장군이나 장교든 중간에서 지시만 내려. 맨 앞에는 병사들이 서지. 그리고 소리 소문 없이 쓰러져. 비록 영화일뿐이지만 인간을 도구로 여기고 하찮게 여기는 게 너무 싫더라.인간은 그 어떤 인간도 짓밟아서 안 된다는 게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야."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는 없지만 신은 있다고 생각해.. 우리 모두는 신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해. 지수야. 신한테 인간은 누구나 깨물면 아픈 손가락인 거야. 그 누구도 너를 아프게 하지마. 심지어 가족일지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며 낮에 父에게 맞았던 윤지수를 위로했다.
한재현은 강제 해산을 시킨 장서경에게 "시위하다 경찰에 끌려간 사람들은 대부분 누구누구의 엄마, 할머니다. 무조건 밀어버리는 게 답이 아니다"라고 설득했다. 그러자 장서경은 "왜 갑자기 사람이 변해"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한재현은 "더 많이 변할 거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거다. 행복해지려고"라고 대답했다. 
이에 장서경(박시연)은 "지금은 행복하지 않다는 거야? 그냥 한마리도 내가 그 여자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 알아둬"라며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장산은 한재현에게 신문 1면에 나온 자신의 차명계좌 비리를 보여주며 "내가 아줌마들 풀어줄 테니.. 자신의 비리를 다시 한번 묻어달라. 차명계좌 이거 원래 내 건데.. 잠시 네 앞으로 해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재현은 "알겠다. 이제 익숙해졌다"라고 대답했다. 
장서경(박시연)은 윤지수 뒷조사를 시작했고 가면을 쓴 채 피아노를 연주 알바를 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이에 "분수를 알게 해줘야겠다"며 남편 한재현을 그곳에 불렀다. 피아노를 치던 윤지수는 그 자리에 온 장서경을 확인했고 이내 침착하게 피아노를 연주했다.
하지만 비싼 옷에 와인이 쏟아지는 일을 겪게 됐다. 그때 장서경이 나타나 "옷 비쌀 텐데.. 그 옷값은 내가 내겠다. 대신 그 가면은 벗었으면 좋겠다. 하필이면 레드 와인이 튀어서"라며 윤지수를 자극했다.  이에 윤지수는 가면을 던지며 "연주는 안 하겠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서. 돈으로 바른 이런 천박한 파티에 고급진 내 연주가 아깝다는 얘기야. 옷 값은 내가 낼 거야"라며 당당히 자리를 떠났다. 이 모습을 한재현이 멀리서 지켜봤다. 
윤지수는 홀로 조용한 곳에 앉아 신발을 벗은 채 부 윤형구가 "네가 잡아 먹은 거야"라는 말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그때  한재현이 나타나 남자 구두를 신겨주며 "미안하다. 지수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지수는 "선배, 왜 내가 살아남았을까. 매일 매일 앉을 틈이 없이 살아도 죗값이든 죄악이든 아무것도 줄어들지 않아. 이제는 정말 쉬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바닷가를 찾았고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세상에 너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너가 사는 게 우리한테 축복일지도 몰라. 그러니까 다 해도 돼. 쉬어도 되고, 울어도 되고, 힘들면 이 악물고 버티지 않아도 돼. 내가 네 옆에 있을 거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누가 봐도 일탈이고 아무리 첫사랑이라도 부적절한 관계를 정당화할 수 없는 건데.. 왜 나는 널 추억에 넣어둘 수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우리 옛날에 답이 있더라. 네가 그랬지. 너의 신념, 너의 세상이 나라고. 그때 내가 하지 못한 대답이 있다. 나한테 넌 꿈이 었다.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 그게 꿈이니까"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윤지수는 "꿈이니까. 금방 깰 테니까"라며 한재현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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