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연자가 밝힌 #남자친구 #김정일 혈액형 #노래 조기교육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5.04 06: 52

가수 김연자가 공개연애 중인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가수 김연자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녹화장에 김연자가 등장하자 모벤져스는 "천사 같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모벤져스의 쏟아지는 칭찬에 몸둘 바를 몰라하며 히트곡 '수은등' '10분내로' '아모르파티'를 즉석에서 무반주로 불러 화답했다.

지난 2001년 북한에서 최초로 단독공연을 펼친 김연자는 "평양 공연이 있다고 했을 때 사실 좀 무서웠다. 살아서 나올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고려 항공을 타고 평양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마중을 나와있더라. 굉장히 환영을 많이 해주셨다. 같은 말을 쓴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북한에서 공연하면 출연료는 얼마나 받냐는 질문에  그는"저는 자선 공연이었다. 2년 연속 자선공연을 했더니 김정일 위원장이 저를 불러서 금일봉을 주시더라. 스태프가 가져가서 얼마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김연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혈액형을 물어본 사연을 공개하기도. 그는 "저는 혈액형을 엄청 좋아한다. 공연 끝나고 만찬자리에서 궁금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위원장님 혈액형을 물어봤다. 분위기가 싸해졌다. 물어보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금방 A형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현재 연상의 남자친구와 공개연애 중인 김연자는 "싸울 일은 없는 것 같다. 배려해주고 굉장히 믿음직스럽다. 싸우는 건 하나밖에 없다"며 술 때문에 싸울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친구는 술을 안마시는데 저는 약간 마신다. 그러면 이제 조금 그만 마시라고 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김연자는 1974년 가요 신인 스타에서 우승해 15세의 나이로 데뷔해 46년차 가수가 됐다. 그는 "14살에 광주에서 올라왔다. 아버지가 중3 때 학교 중퇴시키고 서울에서 가수되라고 보내버리셨다"며 "아버지가 딸이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보셨다. 아버지 이발소에서 매일 노래를 불렀다. 노래 조기교육을 시키신 것 같다"고 전했다.
집에서 어떤 딸이냐는 질문에 "저는 장녀인데 어머니하고 저하고 19살밖에 차이가 안난다. 그래서 그런지 큰 언니 같다. 제가 서울에 처음와서 가수활동할 때 돈 벌면 꼭 하고 싶은 것이 엄마한테 집 사드리는 것이었는데 그건 지켰다. 74년도에 데뷔해서 77년에 일본 진출하고 84년에 집을 계약했다. 앨범이 360만장이 팔리고 전속계약료로 1억을 받아서 그 돈으로 바로 집을 사드렸다"고 답하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노래 이외에 해본 게 없다며 꼭 해보고 싶었던 일로 아이돌을 꼽았다. 그는 "아이돌을 해봤으면. 아이돌부터 시작하고 싶다. 춤도 추고 예쁜 옷도 입고 싶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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