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강훈, 9개월 만남→2번의 이별..12살의 연애 풀 스토리 공개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5.04 07: 55

이상민과 김강훈이 36년 차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줬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김강훈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필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역 배우 김강훈과 함께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김강훈은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헤어진지 좀 됐다. 거의 9개월 사귀었다. 뭔가 연애가 지치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헤어진지 일주일이 제일 힘들지 않냐"고 물었고 강훈은 "저는 그냥 힘든 것 보단 헤어지고 그냥 뭔가 죄책감이 들었다. 미안한게 있더라"고 답했다. 이에 모벤져스는 "어른들끼리 얘기하는 것 같다"며 김강훈을 귀여워했다.
두 사람은 강훈이 자주 찾던 떡볶이 집으로 향했다. 강훈은 여자친구와의 이별 과정에 대해 본격적으로 털어놓았다. 이상민이 왜 헤어졌냐고 묻자 강훈은 오해가 쌓여서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몰랐던 친구였다. 4학년 때 같은 반이 됐는데 그 친구가 반장이었다. 반장이 멋있어 보이고 점점 좋아졌다. 짝사랑한지 한 달 쯤 됐을 때 친구랑 메신저를 주고 받다가 오늘 고백할까라고 물어봤다. 돌림판으로 결정해서 결국 그날 고백을 했는데 답장이 올 동안 너무 떨렸다. 답이 왔는데 나도 너 좋다고 답이 왔다. 너무 좋아서 침대에서 막 뛰고 그랬다. 그런데 그렇게 사귀고 나서 따로 만난적이 없었다. 뭔거 너무 부끄럽고 자신이 없었다. 늘 친구들과 만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강훈은 '아는형님'에서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냈지만 헤어지고 나서 해당 방송이 나갔다며 미안해 하기도. 그는 "두 번 헤어졌다. 첫 번째 헤어진 건 촬영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하니까 뭐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놀고 있다고 답하더라 누구랑 노냐고 하니까 남사친 여사친이랑 논다고 하더라. 그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계속 놀고 있다고해서 질투가 났다. 그게 첫 번째 헤어진 것"이라고 이별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두 번째 헤어진 것은 저도 잘못하긴 했다. 친구들과 놀기로 했는데 여자친구도 부르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불렀는데 다른 애들이랑 노느라 못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친구들도 다 같이 부르라고 해서 다른 여자아이들과도 놀게 됐다. 그걸 보고 여자친구가 오해를 한 것"이라고 덧붙이며 한숨을 쉬었다. 
강훈의 진지한 이야기에 이상민도 점차 빠져들었다. 강훈은 헤어지고 나서 연락한 적이 한 번 있다며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다 같이 있는 단체 채팅창에 '안 자는 분'이라고 올렸다. 그런데 다 자고 그 친구만 '안 잠' 이렇게 온 거다. 그래서 개인톡에 몇시에 잘거냐고 물어봤다. 졸릴 때 잔다고 하길래 'ㅇㅇ' 보내고 끝났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이상민은 "너를 기다린 거다"라고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강훈의 순수하고 귀여운 러브스토리는 모벤져스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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