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슈돌' CP "기부→화훼농가 방문, 코로나 정국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5.04 09: 43

'슈퍼맨이 돌아왔다' CP가 코로나19로 힘든 정국에 출연진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소감을 밝혔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문희준이 딸 잼잼이와 함께 가수 션을 만나 '슈돌' 달력 수익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 치료비에 쓰이게 됐다. 여기에 아나운서 도경완은 아들 연우, 딸 하영과 함께 화훼농가를 찾았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얼어붙고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슈돌'의 아빠와 아이들이 따뜻한 온기를 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슈돌' 강봉규 CP는 4일 OSEN과의 통화에서 "제작진은 사실상 대리인일 뿐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한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슈돌'에서 달력을 만들어 수익금을 기부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엔 '삼둥이 달력' 처럼 가족 개인 단위로 좋은 일을 하기도 했는데 지난해 연말엔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촬영해 달력을 만들었다. 보통 연말에 시청자 여러분께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했다"며 "그런데 워낙 션 씨가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저희랑도 인연이 깊어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요즘 코로나19 정국이라 '슈돌' 촬영부터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워낙 장기화되다 보니 그런 것인데 제작진이 힘들다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 않나. 저희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도플갱어 가족과 화훼농가 돕는 일을 찾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봉규 CP는 "방송 이후에 출연진과 구태여 따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하지만 촬영 당시부터 다들 좋은 일을 하는 것에 기뻐했고 기꺼이 참여해줬다"며 웃었다. 또한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아빠,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에 제한이 많고 그런 모습을 담는 '슈돌' 촬영에도 자연히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5월 한 달은 더 이런 기조를 유지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이 출연하는 방송인 만큼 함께 하는 부모들도, 시청자 분들도 걱정하실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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