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국에 잠시라도 근심 걱정 내려놓고 웃을 수 있던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배우 하연주가 '런닝맨'에서 IQ 150대의 멘사 회원이자 고대 그리스어까지 구자하는 재원으로 주목받았다. 그에게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를 만끽한 소감을 직접 들어봤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제1회 퀴즈 최강자전'이 꾸며진 가운데, 게스트로 배우 박효주와 곽시양, 이이경 그리고 하연주가 출연했다. 이들은 '런닝맨' 멤버 지석진, 유재석,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양세찬, 전소민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퀴즈 대결 끝에 부정 참가자 3명을 색출해야 하는 상황.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의외의 퀴즈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부정 참가자들은 정체를 감추기 위해 머리를 굴렸고, 다른 사람들은 날카로운 눈초리로 참가자들을 살폈다.
이 가운데 하연주는 계속해서 부정 참가자가 아닌지 의심을 샀다. 최종 5인에 들 정도로 뛰어난 퀴즈 실력을 자랑했기 때문. 더욱이 그가 뛰어난 IQ를 자랑하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멘사 회원이자, 고대 그리스어까지 구사할 정도로 남다른 언어 실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드러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방송 직후에도 하연주의 지성에 대중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상황. 이와 관련 하연주는 4일 OSEN에 "지난해 가을 SBS '정글의 법칙' 이후로 오랜만에 예능에서 인사드렸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훌륭한 팀워크와 게스트를 배려하는 '런닝맨' 멤버 분들 덕분에 처음 출연에도 즐겁게 촬영했다. '런닝맨'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늘 최고의 예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를 경험한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즐거운 경험이었고 시청자 여러분도 어려운 시국에 잠시라도 근심 걱정 내려놓고 웃을 수 있던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도 인사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훈훈한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2008년 MBC '그 분이 오신다'로 데뷔한 하연주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크고 작은 역할로 얼굴을 알려왔다. 그는 KBS 2TV '지성이면 감천'을 비롯해 MBC '미스코리아', SBS '괜찮아 사랑이야', OCN '처용 시즌2',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까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 가운데 하연주가 똑똑한 모습으로 주목 받은 게 '런닝맨'이 처음은 아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에 출연해 최후의 여성 멤버로 맹활약을 펼쳤던 것. 특히 그는 당시 최종 우승자였던 코미디언 장동민을 '데스매치'를 통해 탈락 위기로 몰았던 유일한 참가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다양한 작품과 예능에서 꾸준히 지성을 발휘해온 하연주이기에 '런닝맨'에서의 활약과 관심이 더욱 뜻깊다. 배우로서 계속해서 활동 의지를 다잡는 그의 똑 부러지는 활약을 기대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