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예비신부 김유진 PD, 학폭 논란→극단적 선택 "억울"→일반병실 입원준비[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5.04 12: 11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일반병실 입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김유진 PD의 외사촌 오빠인 이 모 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PD가 오늘 오전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앰뷸런스를 타고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김유진 PD는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은 있는 상태였다. 이어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병원관계자는 김유진 PD에 대해 "의식은 있으며 응급실에서 입원을 준비 중이다"며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김유진 PD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자신의 비공개 SNS에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는 내용의 심경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또 다른 네티즌이 초등학교 시절 김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김유진 PD는 비공개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유진 PD는 "예비 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유진 PD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유진 PD는 "이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셨겠느냐. 이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유진 PD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유진 PD는 이원일 셰프와 2018년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 교제해왔으며, 오는 8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부터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며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자진 하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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