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70대..빚 190억"..'라디오쇼' 임채무 밝힌 #놀이동산 #연기 #빚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5.04 11: 56

 배우 임채무가 평생의 꿈을 담은 놀이동산을 열었다. 임채무는 19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과 상관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고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임채무는 4일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탤런트로 데뷔 했을 때, PD가 채무라는 이름을 바꾸라고 제안했지만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채무가 밝힌 채무의 규모는 엄청났다. 임채무는 "실제 빚은 180억 이나 190억 정도 된다"라며 "빚은 빚일 뿐이다. 실제로 돈은 벌면 된다"라고 털어놨다.

보이는 라디오 화면

임채무가 엄천난 빚을 지게 된 것은 새롭게 개장한 자신의 놀이동산 때문이었다. 임채무의 놀이동산은 폐장을 했다가 다시 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임채무는 "황사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머니들이 다 돌아간다. 거기에 좌절 하지 않고 그 분들이 꼭 찾아올 수 있는 쾌적한 놀이동산을 만들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설명했다.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채무는 과거 8년간 무명배우로 지내면서 보조 배우로 출연했다. 임채무는 당시에 보조 배우로 촬영하다가 쉬는 중간에 가족들과 놀러나와서 행패를 부리는 취객을 보고 놀이동산을 세워야 겠다는 꿈을 꿨다. 임채무는 "만약에 그 취객이 술병을 던지지 않았다면 놀이동산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안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임채무가 밝힌 한 달 수익은 살기 행복한 정도였다. 임채무는 "부족함이 없으면 부자다"라며 "만족하고 굶지 않고 살수 있다. 드라마 출연료를 전부 놀이동산에 들이 붓고 있다. 마나님에게 가져다 주는 돈은 없고 오히려 가져다 쓴다"라고 고백했다.
임채무는 데뷔 47년차 베테랑 배우로 80년대 한진희, 이덕화, 노주현 등과 함께 트로이카로 활약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임채무는 "저는 한 번도 제가 잘생긴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며 "이덕화를 보면서 위로를 했다"라고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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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의 두리랜드는 전국에서 6번째로 큰 놀이동산이었다. 임채무는 "잠실에 있는 놀이동산은 큰 형님이다"라며 "거기에 비하면 제 놀이동산은 여인숙이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놀이동산은 아주 만족스럽다. 조사에 따르면 그래도 6번째 규모의 놀이동산이다"라고 소개했다.
데뷔 50년을 앞둔 임채무에게도 연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임채무는 "멜로 연기는 하기 힘든 연기다"라며 "악역 연기를 하는 것이 쉽다. 악역은 인상을 쓰면 된다. 사랑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는 것은 쉽지만 웃는 것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임채무는 한 아이스크림 광고로 대박이 났다. 임채무는 "제가 모레노 심판과 닮지는 않았다"며 "당시에 장난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감독이 바로 그거라고 말했다. 제가 당시에 무게감 있는 회장님 역할을 하고 있어서 쓰지말라고 부탁을 했는데, 방송을 하더라. 그 이후에 반전이 일어나서 멜로가 아니라 코믹한 것도 한다는 이미지가 생겼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임채무는 마지막으로 웃고 지내자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 임채무는 "코로나로 고민도 많으셨지만 이제 밖에 나오면 파릇파릇하다. 항상 건강 챙기시고 내가 웃으면 남들도 웃는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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