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언어폭력의 피해자" 김유진PD 언니, 학폭 입장 번복→법적대응(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5.04 19: 47

"내 동생은 언어폭력의 피해자"
셰프 이원일(41)의 예비신부인 김유진(29) 프리랜서 PD 측이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법적대응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유진 PD의 언니인 김 모씨는 4일 SNS에 "내 동생 김유진 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다. 선처없는 법적대응을 하겠다"란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가족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 모씨 측은 "먼저 김유진 PD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우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김유진 PD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심지어 피해 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지인에게 지난달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고, 전화 40회(3일 기준)가 걸려왔다"라며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진 PD가 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밝혀지자, 동생에게 네이트판에 게재된 타인이 쓴 글들을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강요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김 모씨는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묵과하고 참는 게 결과적으로는 동생과 가족 그리고 동생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해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앞으로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될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PD는 이날 오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원일 PD에게 발견된 후 구급차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는 김 PD. 이후 그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앞서 이날 김 PD는 인스타그램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쓰기도. 그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예비신랑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자신이 사과문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 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라며 "이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PD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는 뒤에서 지인을 통해 지속해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혔다면 여러분들이 믿어줬겠느냐. 이 셰프에게 나라는 꼬리표가 사라질까"라며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유진 PD는 학폭 논란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자신이 잘못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전했던 바다.
김유진 PD를 둘러싼 학폭 논란은 지난 달 21일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글쓴이 A씨는 16세 였던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 PD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몇몇 더 추가돼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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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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