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서은광이 전역 후에도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2AM 조권·비투비 서은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권과 서은광은 '제대증에 잉크도 안 마른 게스트’라고 소개된 만큼 아직 군기가 잡힌 모습을 보였다. 서은광은 "군대 안에서 병사였고, 행군을 하는 꿈을 꿨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고 말했다. 조건은 "아침 6시까진 아니어도 눈이 일찍 떠지고, 초저녁이면 복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조권과 서은광은 깨끗한 피부로 눈길을 끌었다. 조권은 "군대에 계신 분들이 관리를 많이 한다. 저는 입대 전에도 홈케어를 열심히 했는데 군대에 갔는데 눈치가 보였다. 부대에서 팩하면 '연예인이라 그렇구나' 할까 봐 걱정했는데 일과 끝나고 다들 팩을 붙이더라. 요즘 PX에 안 파는 게 없다"고 전했다.
특히 조권은 자신과 같은 군악대에 있었던 연예인에 대해 "군뮤지컬을 해서 많이 있었다. 강하늘, 지창욱, 시우민, 온유, 엔, 김민석, 고은성"이라며 "그들은 아직 부대에 있다. 국방엔터테인먼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권은 선임 강하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권은 "강하늘 씨가 국방부 생활을 먼저 했다"며 "강하늘 씨랑 같은 생활관을 배치받았다. 그 당시 강하늘 씨는 휴가를 나간 상황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권은 "그런데 테이블 위에 편지가 놓여져있었는데, 강하늘 씨가 '온 걸 환영한다'라고 쓴 내용이었다. 그리고 어디에 가면 뭐가 있고, 병사들의 성격과 취미들을 적어놨더라. 그래서 너무나 감동이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반면 서은광은 윤두준과 훈련소 동기였다고 밝혔다. 서은광은 "요즘 인터넷 편지라는 게 있다. 이걸 매일 밤마다 뽑아서 주시는데 팬 분들이 많이 보내신다. 근데 두준이 형이 많이 받았더라. 살짝 졌지만 힘이 많이 됐다"며 혼자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조권은 배우 김혜수와의 인연을 밝혔다. 조권은 "김혜수 누나와 드라마를 함께 했다. 그때 인연이 닿아서 김혜수 누나가 제가 하는 뮤지컬을 모두 보러 오셨다.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할 때 김혜수 누나가 눈물을 글썽이시면서 '건강하게만 전역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조권은 "병사들과 사진을 다 찍어주셨다. 간부님들이 난리가 났다. 저는 그런 모습 처음 봤다. 장군님도 대령님도 사람이라는 거 느꼈다"고 김혜수의 인기를 전했다.
서은광은 군 생활 중 음악 방송을 안 봤다고도 고백했다. 서은광은 "음악 방송 속 활약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못 보겠더라. 나도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권 역시 "자격지심이 생기더라"라고 토로했다.
조권과 서은광은 문제를 풀면서도 남다른 예능 센스를 발휘했다. 문제로 하이힐을 신을 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꿀팁이 주어졌다. 이에 김숙이 “난 하이힐을 못 신겠어”라고 말하자 조권은 “여기서 하이힐 신는 사람 저밖에 없지 않냐”고 웃었다.
조권은 최대 19cm의 하이힐까지 신어봤다고 밝혔다. 뒷굽이 없는 힐을 신기도 했던 조권은 “차라리 그게 일반 힐보다 편했다”고 덧붙였다.
목관 악기병 출신 서은광은 색소폰 연주를 개인기로 선보였다. 그는 색소폰 연주에 재미를 느껴 직접 구매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가운데 조권과 서은광은 모든 문제를 맞히며 복무 중인 후임과 동료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