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사람무는 보헤미안 보더콜리 뚱이 훈련 성공(feat.조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5.05 00: 42

 '개는 훌륭하다'에서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해서 사람을 무는 보더콜리 뚱이 훈련에 참여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훈련하는 방법을 친절히 가르쳐주면서 자연스럽게 변화를 이끌어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2AM 조권이 출연했다. 
조권은 녹화 당시 전역 한 지 24일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조권은 "'개 훌륭'이 부대에서 인기가 엄청 많다"라며 "강형욱이 군대에서 인기가 많다. 엑소의 시우민이나 윤지성과 함께 눈물을 빼면서 봤다"라고 말했다.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조권은 서울에서 두 반려견 비버, 가가와 살고 있었다. 비버는 귀가 아파서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 조권은 비버를 위해서 약에 꿀을 타서 먹여줬다. 조권은 두 반려견의 식사는 물론 피부 관리와 청소까지도 책임졌다. 조권은 변만 보고도 누가 볼일을 본 것인지 알 정도였다.
조권의 가족은 올해 초 오랫동안 키우던 반려견 행운이를 떠나보냈다. 행운이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함께 자랐던 페리가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걱정이었다. 조권의 어머니는 "페리를 산책을 데리고 나가면 걷지를 않고 멍하니 주저앉아있다"라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조권의 어머니에게 페리가 우울증 초기 증상이 있다고 말했다.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조권의 어머니는 아직 행운이를 떠나지 못했다. 아직도 조권의 어머니는 행운이의 유골함을 집에 가지고 있었다. 강형욱은 "반려견들이 상황때문에 우울하기 보다는 보호자의 우울함을 자기도 공감한다"라고 조언했다.
이경규 역시도 몇 달전 강아지를 떠나보냈다. 이경규는 바다에 유골을 뿌리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결국 등산로에 치와와의 유골을 뿌렸다. 이경규는 "그 길을 지날때마다 생각이 나서 오히려 좋다"라고 밝게 말했다.
이날 고민견은 똑똑하기로 유명한 보더콜리 뚱이였다. 뚱이는 제작진을 보자마자 물었다. 뚱이에게 물린 제작진은 피가나는 상처를 입었다. 보호자 역시 "짖거나 경계하지 않고 있다고 조용히 가서 무는 것은 심각한 행동이다"라고 걱정했다. 
뚱이는 차를 보면 달려드는 위험한 버릇도 있었다. 뚱이는 차에 달려들어서 무는 버릇 때문에 이빨도 다 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집 주변에는 울타리가 없어서 위험했다. 또한 개들은 보호자 없이 자기들끼리 산을 산책했다. 산책을 마친 개들은 물에 들어갔다.
산으로 산책을 갔던 뚱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에 물려서 돌아왔다. 뚱이는 발가락이 절단되서 한달여간 수술을 받은 상황이었다.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마침내 뚱이를 만나기 위해 조권과 이경규가 나섰다. 보호자들은 뚱이가 입마개를 한 상황에서는 쓰다듬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경규가 뚱이를 만지러 가는 순간 물려고 했다. 뚱이는 보호자 옆을 걷다가도 갑작스럽게 이경규와 조권에게 달려들었다. 강형욱은 이경규에게 달려들더라도 의연히 있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요구했다. 뚱이는 결국 스스로 입마개를 풀어버리고 이경규에게 돌진했다.
마침내 강형욱 훈련사가 나섰다. 훈련 전에 강형욱은 가족과 먼저 상담했다. 큰 딸은 "보더콜리가 빠르게 가고 싶어하는데, 제가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한다"라며 "도시에 살고 있는 보더콜리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안 그런 강아지가 있으니까 공격성이 강한 강아지에 대한 솔루션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했다. 
강형욱은 "강아지를 마음껏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잘못이다.통제 없는 산책은 불가능하다. 울타리를 쳐서 아이를 못 나가게 해야한다. 그리고 울타리 밖을 나가려면 목줄을 메고 보호자 동행하에 산책을 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침내 강형욱과 뚱이의 만남이 진행됐다. 뚱이는 이경규 때와는 달리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뚱이의 목줄을 놓으라고 했다. 강형욱은 마침내 뚱이를 통제하는데 성공했다. 강형욱은 큰 딸에게 "우리 강아지가 사람을 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조권 역시 "가슴 아프지만 현실을 직시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본격적으로 보호자와 뚱이에게 규칙을 만드는 훈련을 시켰다. 뚱이는 머리 좋은 견종 답게 엄청난 속도로 훈련을 습득했다.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다음 교육은 외부인과 관개를 계선하는 훈련이었다. 이 훈련을 위해서 이경규와 이유비가 투입됐다. 이 훈련의 목적은 외부인과 보호자가 인사를 하는 동안 뚱이가 기다리는 것이었다. 강형욱은 "뚱이가 보호자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라며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보호자의 통제를 따라야하는 생각이 강한 강아지로 훈련시키고 있다"라고 목적을 알려줬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뚱이는 인사를 하고 떠나려고 하는 이경규와 이유비에게 달려들었다. 강형욱은 뚱이를 제압했다. 강형욱은 "다시 하면 된다"라고 뚱이를 달랬다. 큰 딸은 "제가 너무 생각 없이 아이를 키운 것 같다"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 다시 훈련이 시작됐다. 이경규는 뚱이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이경규와 이유비는 돌아서서 인사를 했고, 뚱이는 이번에는 두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다. 조권이 마침내 뚱이 앞에 나섰다. 조권은 뚱이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권은 뚱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최종미션은 뚱이와 보호자 그리고 조권이 함께 마당을 한바퀴 도는 것이었다. 뚱이는 보호자 옆에서 얌전히 산책을 했다. 
뚱이는 훈련을 통해 확실히 달라졌다. 큰딸은 "뚱이에 대해서 1도 몰랐다. 머리가 좋다고만 생각을 했다. 훈련을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반성했다. 뚱이는 얌전히 보호자의 훈련을 따랐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