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에 역대급 문제견이 출연했다. 사람을 무는 것은 물론이고, 차에 뛰어들고, 산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다른 동물과 싸우기도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보더콜리 뚱이가 출연했다. 뚱이는 사람을 무는 버릇을 가진 문제견으로 시골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었다.
뚱이의 가장 큰 문제는 낯선 사람에 대한 공격성이었다. 뚱이는 제작진에게 달려들어서 물었다. 제작진은 뚱이에게 물려 피가 날 정도였다.뚱이의 평소 모습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뚱이의 견주들은 뚱이를 산에 풀어놓고 산책을 시켰고, 울타리도 없이 돌아다니게 했다.
뚱이의 견주들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반려견을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산책 역시도 큰 딸이 달리고 싶어하는 뚱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자유롭게 풀어준 것이었다.
자유산책의 결과는 참혹했다. 뚱이는 산에서 주인도 없이 산책을 하다가 피를 흘리며 집에 돌아왔고, 수술을 해서 한 달 동안 회복을 했다.
강형욱은 뚱이와 견주들을 관찰하면서 냉정하게 조언했다. 무엇보다 강형욱이 강조한 것은 자유보다 통제였다. 강형욱은 "강아지를 마음껏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잘못이다.통제 없는 산책은 불가능하다. 울타리를 쳐서 아이를 못 나가게 해야한다. 그리고 울타리 밖을 나가려면 목줄을 메고 보호자 동행하에 산책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뚱이와 반려견주가 꾸준히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뚱이가 사람을 무는 개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했다. 뚱이와 뚱이의 견주는 강형욱의 지도 아래 외부인을 공격하는 습관을 조금씩 고쳐 나가고 있었다.
반려견 뚱이가 사람을 무는 버릇을 고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