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김호중은 모두가 부러워 할만한 어린시절을 보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할머니와 서수용 은사 그리고 '미스터 트롯'을 만나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김호중과 류지광이 출연했다.
김호중은 김수미 앞에서 자신의 불우했던 과거와 행복한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고백했다. 김호중의 불우한 과거 시절은 영화 '파바로티'에 그대로 담겨있었다. 김호중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김호중은 유복하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인해서 음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음악에 대한 상실감으로 인해서 방황했다. 김호중은 낮에는 학교를 가고 밤에는 유흥업소에 다니는 생활을 했다.
김호중이 달라진 것은 너무 이른 나이에 돌아가신 할머니와 서수용 은사 때문이었다. 김호중의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김호중을 최선을 다해서 돌봐줬다. 김호중의 할머니는 대장암으로 죽기 이틀전까지 손자를 걱정했다.
김호중의 은사 서수용은 방황하는 그를 음악의 길로 인도했다. 김호중은 서수용과의 약속을 지켜서 정기 연주회에서 혼자 노래를 했다. 김호중은 "돈을 많이 벌어서 서수용이 유학했던 독일의 도시를 함께 방문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김호중은 이후 '스타킹'을 만나서 성악으로 독일 유학까지 가게 됐다. 유럽에서 성악을 배운 김호중은 야심차게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그를 위한 무대는 없었다. 김호중은 자신이 아닌 남들을 위해 노래하면서 8년여간을 버텼다. 8년여간 김호중은 수많은 사람들의 잔치와 결혼식에서 노래를 했다.
마침내 김호중은 '미스터 트롯'을 만나 최고의 스타 중에 한 명으로 떠올랐다. 지금은 시장에 모습만 보여도 모두가 나서서 건강식품을 줄 정도로 사랑받는 인물이 됐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