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 가족 "이원일 셰프 간호 중..의식 찾았지만 퇴원은 미지수"[직격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05 15: 43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원일 셰프의 피앙세 김유진PD가 극단적인 선택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 
김유진PD의 언니는 5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동생의 의식이 돌아왔다. 어지러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잠을 계속 잔다. 사람들도 알아보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하는데 대화를 길게 하면 어지러워한다”고 밝혔다. 
김유진PD를 둘러싼 학폭 논란은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16세 였던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PD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유진PD와 이원일 셰프는 사과문을 냈지만 뿔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유진PD를 향한 악플이 쏟아졌고 이원일 셰프를 향한 비판도 커졌다. 두 사람은 2차 사과문까지 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김유진PD는 억울하다며 모든 걸 자신이 떠안고 가겠다는 글을 SNS에 남긴 채 4일 오전 3시쯤 자택에서 극단적 시도를 했다. 다행히 가족들이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가 의식을 되찾고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김유진PD의 언니는 “현재 보호자가 한 명밖에 못 들어간다. 어머니와 이원일 셰프가 번갈아 가면서 간호하고 있다”며 “아직 안 좋은 상태라 언제 퇴원할지는 모르겠다. 저도 아직 동생을 못 봤다. 좀 더 추후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유진PD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뿐이다. 모든 분께 죄송하다.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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