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 홍잠언이 어린이날을 맞아 '컬투쇼'를 찾았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신 홍잠언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잠언은 등장과 함께 "안녕하세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두시 탈출 컬투쇼'에 나오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자신의 노래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불렀다.
DJ 김태균, 스페셜 DJ 유민상은 아이답지 않게 야무진 홍잠언에 시종일관 미소를 띠었다. 그러면서 짓궂게 준비되지 않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홍잠언은 "어린이날에 일해서 어떡하냐"라는 질문에 "그러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잠언은 '컬투쇼'를 알고 있냐는 말에는 준비된 대답을 술술 말했다. 홍잠언은 "물론이다. 점심 먹고 졸릴 때쯤 졸음 뚝 껌처럼 잠을 확 깨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주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잠언은 '미스터트롯' 출연 후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잠언은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에 대해 "집에 들어갔는데 주문을 하지 않은 택배 박스들이 쌓여 있더라. 학용품, 옷, 과일 등등이다"라며 "팬분들이 보내주신 거라면 다 좋다"고 얘기했다.
홍잠언은 '미스터트롯' 참가자 중 원픽으로 김호중을 꼽았다. 홍잠언은 "제가 2라운드 끝나고 집에 올 때 장미꽃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끝까지 잘했다고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홍잠언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기에 앞서 '전국노래자랑' 강원도 평창 편을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홍잠언에게 '전국노래자랑'은 데뷔 계기이자 트로트를 좋아하게 된 배경이었다. 홍잠언은 "4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따라서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했다. 거기 나오는 분들이 트로트를 많이 부르셔서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홍잠언은 자신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을 당시 사진을 보면서 "제 인생의 2/3가 지날 땐데 많이 젊어보인다. 솔직히 좀 촌스럽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홍잠언은 음색만큼이나 입맛도 구수했다. 홍잠언은 "선지해장국을 좋아한다"며 "선지의 초록 부분을 먹으면 고소하다. 국물은 얼큰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민상은 "먹을 줄 아는 거다. 같이 먹방을 해도 되겠다"며 흐뭇해했다.
청취자들은 홍잠언의 근황을 물어왔다. 이에 홍잠언은 "부모님의 농사를 도와주고 있다. 명이나물과 오미자 농사를 한다. 오미자 따고, 명이나물 따고, 요즘은 풀도 뽑는다"고 밝혔다. 이어 즉석에서 평창 오미자를 홍보하며 똑부러지는 말솜씨를 자랑했다.
홍잠언에 대한 퀴즈 시간이 이어졌다. 홍잠언이 어린이날에 받고 싶은 선물은 책상 세트였다. 홍잠언은 "지금 책상이 유치원 때 쓰던 거다. 쿠션감도 별로 없고 허리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홍잠언은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 '나야 나', '누가 울어' 라이브 무대를 펼친 데 이어, '노래방' '아기상어' 트로트 버전, 'She's gone' 등을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까지 자랑했다.
끝으로 홍잠언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두시 탈출 컬투쇼'에 나오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청취자 여러분, 김태균 삼촌과 유민상 삼촌과 함께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저 많이 사랑해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