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탁재훈 밝힌 #미우새 #애착인형 뮤지 #부캐 에스파파 #신정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05 15: 57

'두데' 탁재훈이 라디오에서도 명불허전 입담을 과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방송인 탁재훈이 출연했다.
DJ 뮤지는 "어린이날 가장 어린이 같은 어른 대표로 오셨다. 영미 씨와 라디오를 시작할 때부터 나와달라고 했는데 이제야 여건이 됐다"며 게스트를 소개했고, 탁재훈은 "참 좋은 프로그램에 불러주셨다. 정말 나오고 싶었다"고 했다.

'두데' 탁재훈 밝힌 #미우새 #애착인형 뮤지 #부캐 에스파파 #신정환 [종합]

뮤지는 "탁재훈 형과 방송을 하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 '반갑습니다. 재훈 씨'"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왜 다들 얼굴들이 안 좋은 거냐? 화장기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난 영미 씨 얼굴을 뮤지 씨 인스타에서 보는데, 이상한 장치를 해놨더라. 그걸 보면서 제대로 영미 씨 얼굴을 못 봤다"며 특유의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뮤지는 "우리가 필수코스 포토타임이 있는데, 앞에 보이는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3개 정도 취하면 실시간으로 나간다"고 알렸다. 하나도 준비를 못했다는 탁재훈은 쑥스러워하면서 겨우 포즈를 취했다.
안영미는 "90년대 자켓 사진 같다"고 했고, 청취자는 "탁재훈 씨는 어버이날에 모셨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한 청취자는 "탁사마 반갑다. 요즘 핫하게 떠서 좋으시죠?"라며 SBS '미운 우리 새끼'를 언급했다.
최근 탁재훈은 '미우새'에서 이상민, 김종국, 김희철, 박수홍 등과 결혼 및 이혼에 대해서 솔직한 토크를 나눴고, 신들린 입담을 발휘해 화제를 모았다.
탁재훈은 "'미우새'는 계속 했던 방송이고, 특별히 잘한 것도 없고, 재밌는 것도 없는데, 좋아해 주시니까 좀 잠궈야겠다. 뜻하지 않게 반응이 갑자기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할 땐 재미 없다고 하고, 반응이 없다가, 그냥 평소처럼 했는데 재밌다고 하니까 내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아마 그때 모이신 분들이 전부 탁재훈 씨한테 편한 분들이 있어서 방송 보다는 친구들, 동생들 만난다는 생각 때문에 편하게 촬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데' 탁재훈 밝힌 #미우새 #애착인형 뮤지 #부캐 에스파파 #신정환 [종합]
뮤지는 "20년 전 탁재훈 씨의 이야기를 해보겠다"며 "환갑이 얼마나 남았느냐? 케이크를 미리 사뒀다고 들었다"고 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20년 전, 서른 초반이던 탁재훈은 "컨츄리 꼬꼬를 할 때"라며 "정말 열심히 일했고, 젊은 피에 여기저기 다녔다. 그땐 내비게이션도 없었고, 스마트폰도 없었다. 대충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뮤지는 "많은 분들이 아는 재훈이 형의 모습과 실제 모습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외향적이고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정말 내성적"이라고 했다.
안영미는 "그래서 어딜 가든 뮤지 씨를 애착 인형처럼 같이 다닌다고 들었다"고 했고, 탁재훈은 "지금은 뮤지 씨가 활동을 많이 해서 기다리는 입장이다. 먼저 하기가 미안해서 안 한다. 전화 오는 건 다 받는데, 전화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탁재훈은 신청곡으로 과거 자신이 가수로 활동했던 S.Papa(에스파파)의 '참 다행이야'를 신청했다.
DJ들이 에스파파가 부캐의 원조라고 하자, 탁재훈은 '부캐'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탁재훈은 "부캐가 뭐냐? 결혼할 때 던지는 꽃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1995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탁재훈은 "그때 73년생으로 나이를 5살 어리게 속였다. 데뷔할 때 터프하게 보여야 한다고 해서 물로 머리를 적시고, 옷도 땀에 젖은 것처럼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물을 관객에게 뿌렸는데, 한 명한테 제대로 맞았다. 그 관객은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계속 화난 표정으로 날 보더라. 기타치면서 노래하는 내내 계속 고개 숙이면서 인사를 했다. 그 관객이 나중에는 됐다고 손 인사를 해줬다"며 웃긴 일화를 공개하기조 했다.
조만간 발라드 앨범이 나오는 탁재훈은 "허스키 보이스였는데 요즘에 고음이 너무 올라간다. 원래 성대 결절인데 이렇게 올라갈 수 있는지 나도 놀랍다"고 했다.  
신정환에게 한 마디 남겨달라는 요청에 탁재훈은 "오늘 라디오 마지막에 나오는 (컨츄리 꼬꼬)노래에 그 친구 부분이 있다. 하루 빨리 그 친구가 좋은 일도 많이 하고..해결되고 나오면 좋겠다. 신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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