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박해준이 뜨거운 키스를 했다. 서로를 죽일 듯이 미워하며 나락으로 떨어뜨리려고 했던 두 사람의 키스. 하지만 두 사람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지난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12회 방송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지선우(김희애 분)가 아들 준영(전진서 분)의 곁을 떠나려는 내용이 그려졌다.
12회 방송에서는 지선우와 이태오(박해준 분)가 키스하는 충격적인 내용이 펼쳐졌던 바. 지선우는 박인규(이학주 분)를 죽인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이태오를 구했다. 아들에게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줄 수 없었던 지선우는 박인규가 죽던 시간 이태오와 함께 있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여다경(한소희 분)은 이태오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준영을 설득해 지선우를 떠나 이태오에게 가도록 했다. 결국 지선우는 준영과 고산을 떠나려고 결심했다. 그런데 여다경은 이준영의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태오는 분노했다.
이태오는 준영의 물건을 받으러 지선우의 집에 갔고 자신을 구해준 이유를 물었다. 그러면서 “실은 내가 이렇게 돌아와 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니야?”라고 했고, 두 사람은 서로 노려보다 뜨겁게 입을 맞췄다.
그렇게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엔딩 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준영이 엇나가기 시작한 내용이 그려졌고 석연찮은 준영의 행동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다경은 “지금 이 상황이 사춘기 방황 정도로 생각하는 거야?”라고 했다. 알고 보니 준영이 상습 도벽이 있었던 것.
여다경은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준영의 보호자는 지선우가 아니라 자신임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또한 지선우는 준영이 자신과의 연락과 만남을 거부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고통스럽지만 아들을 위해 고산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예고 영상에서 이태오는 “여기 떠나는 거 급하게 서두르지마”라고 하고 지선우는 “정말 나 없이도 잘 키울 자신 있어?”라고 물으며 끝난다.
지난 12회가 24.332%(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SKY 캐슬' 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고 종합편성채널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13회 예고 영상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예고 영상이 공개된 지 3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포털사이트 네이버TV에서 112만 조회수를 기록,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오르며 ‘부부의 세계'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부부의 세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