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음사' 하승진, 스포츠인→예능인 '하구멍X하셀럽' 완벽 변신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5.05 21: 28

'퀴즈와 음악 사이'에서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예능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5일 저녁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퀴즈와 음악 사이(이하 퀴음사)' 6회에서는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승진은 이날 등장과 동시에 '퀴음사' 멤버들의 이목을 끌었다. "퀴즈와 음악도 좋지만 나에겐 신지만 보여"라는 띠를 두른 채 인간 화환으로 변신했기 때문. 

정작 신지는 "왜 나 모르는 척 해? 방송이라 그래주는 거냐"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신지는 "내 전 남자친구를 찾으면 나온다. 하승진과 같은 팀이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알고 보니 하승진이 신지를 배려해 '퀴음사' 제작진에게 철저하게 신지와 모르는 사이였으며 오랜 팬이었다고만 말했던 것이다. 이에 하승진의 배려심이 '퀴음사' 멤버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승진의 훈훈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몸풀기 퀴즈부터 그가 허당기 가득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승진은 보아와 장나라가 친해진 계기를 묻는 퀴즈 질문에 "제가 코요태 팬에서 보아 팬으로 갈아탈 때였는데 보아와 장나라 오빠가 동창이었다고 본 것 같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실제 보아 오빠 권순옥 감독과 장나라 오빠 배우 장성원은 5살 차이가 나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이에 노홍철은 "하셀럽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캐물었다. 정작 하승진은 "하셀럽이라고 안 불러주시면 안 되나. 너무 부담된다"고 호소했다. 결국 '퀴음사' 멤버들은 "우리가 지어드리겠다. 하구멍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역설적이게도 '하구멍'이 된 뒤 하승진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하승진의 선택과 반대로 가면 정답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퀴음사' 멤버들은 지오디 데뷔곡 '어머님께'의 배경이 된 박준형의 추억의 음식에 대해 하승진이 주장하는 '불고기'와 달리 '잡채'를 선택해 정답을 맞췄다.
무엇보다 하승진은 방송 말미 가수 박지윤의 '성인식'이 등장하자 춤까지 소화했다. '군통령' 설하윤의 수준급 댄스가 끝난 뒤 하승진의 차례가 이어진 상황. 하승진은 부끄러움 없이 과감하게 댄스를 시도했다. 
특히 그는 코믹한 표정으로 '퀴음사'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구멍'에서 '하셀럽'으로, 스포츠인에서 예능인으로 완벽하게 거듭난 하승진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끝으로 하승진은 "연예인이 아니고 스포츠인 출신인데 오늘 첫 단추 잘 끼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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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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