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비 조롱 논란에 결국 사과.."부정적 의도 NO, 깊이 반성 중"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5.06 17: 54

통계청이 가수 겸 배우 비와 관련해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통계청은 최근 비의 '깡' 뮤직비디오에 비를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통계청은 공식 계정으로 "통계청에서 깡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1일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수 6,859,592회. 39.831UBD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UBD는 지난해 개봉한 비의 주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흥행에 실패하자 한 네티즌이 '자전차왕 엄복동'의 관객수인 17만명을 1UBD로 하자고 하며 만들어진 신조어다. 조롱의 뜻이 강한 단어이기에 네티즌은 공식 계정인 만큼 경솔했다, 도가 지나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배우 정지훈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에 통계청은 지난 5일 유튜브 공식 계정에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부정적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점 죄송하다.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통계청의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은 비에 대한 사과는 없고 왜 국민들에게만 사과하냐며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다음은 통계청 사과문 전문.
통계청 유튜브 담당자입니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고자 가수 비 뮤직비디오에 댓글을 쓰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높은 영상 조회수를 ubd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점 죄송합니다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마음이 앞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댓글을 단 점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mk3244@osen.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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