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이 문가영과 재회했지만 또 다른 위기에 놓였다.
6일인 오늘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 극본 김윤주, 윤지현)'에서 과잉기억 증후군 사실이 발각 위기에 놓였다.
이날 정훈(김동욱 분)은 하진(문가영 분)을 애타게 찾았고,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하진을 보며 안도했다.
정훈은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라며 하진에게 다가갔고, 하진은 "나 밉지 않아요? 내가 먼저 작별인사해놓고 이렇게 보고싶어 미치겠는데 못 본다 생각하니까 숨도 잘 안 쉬어져"라면서 "나 그냥 앵커님 옆에 있으면 안 돼요?"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정훈은 그런 하진을 품에 꼬옥 안아줬다.
정훈 집에 도착한 하진, 그러면서 갑자기 "내가 아까 미쳤나보다, 진심이 아니었다"면서 다시 돌아서려 했다. 정훈은 "내 옆에 있고 싶다는 말, 정말 진심 아니었어요?"라고 되물었으나 하진은 "네"라며 마음을 숨겼다. 정훈은 "알았으니 따뜻한 차 마시고 가라 , 그럼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면서 "나랑 한 약속 다 어기고 하루종일 사람 걱정시켰으니 그 정도라도 해달라"고 부탁했다.
비에 젖은 몸을 씻고 나온 하진, 정훈은 하진에게 "나도 마음이 바뀌었어요, 차 한 잔으로 안 되겠으니까 죽 먹고가라"면서 하진을 위해 식사를 차렸다. 하진이 감기에 걸릴까 걱정했기 때문. 정훈은 하진을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했으나 하진은 이를 거절했다. 정훈은 끝까지 하진을 챙기려 애썼고, 꼭 바래다주겠다는 정훈의 뜻을 받아들였다.
하진을 집까지 바래다 준 정훈은 돌아서려는 하진에게 "나쁜 건 하진씨가 아니라 나, 다 알면서도 놓치기 싫어 욕심부렸다"면서 "하진씨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니까 애쓰지 말고 있어요, 내가 나쁜 사람 될테니까"라며 마음을 전했고 하진은 생각에 빠졌다.
다음날 정훈은 옷을 핑계로 하진을 또 다시 찾아왔다. 그러면서 하진의 안부를 챙겼다. 정훈은 "끼니 거르지말고 잘 챙겨먹어라"고 말하면서 웃으며 돌아섰다.
하경은 하진에게 정훈과 헤어질 건지 물었다. 하진은 "헤어졌다 이미"라면서 "헤어지기 싫어도 참을 것, 그러면 안 된다, 난 그럴 자격이 없다"며 여전히 자책감에 시달렸다.
이후 하경(김슬기 분)은 정훈을 직접 찾아가 하진에 대해 물었다. 하경은 "언니가 힘들어해, 서연(이주빈 분)언니에게 미안해 헤어지려는 것"이라면서 "이대로 헤어질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정훈은 "난 하진씨랑 못 헤어져, 나한테도 하진씨가 제일 중요해서"라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된 하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진은 드라마가 파토났지만 다른 작품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덕분에 웃음을 찾은 하진이었다. 이때, 정훈이 광고촬영장에 찾아와 깜짝 놀랐다. 하진과 함께 유기견 캠패엔이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정훈은 하진과 점심도 함께 먹자고 하며 하진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주문했다.
정훈은 "왜 자꾸 안 하던 행동해요?"라고 물었고 정훈은 "좋고 보고싶고 같이 있고 싶으니까"라고 말하면서 "내가 나쁜 사람될테니 그 자리에 있어주기만 해요, 다가가는 건 내가할 테니까"라며 적극 구애했다.
광고현장에선 즉석에서 정훈과 하진의 커플컨셉 촬영이 제안됐다. 두 사람은 '안아주세요, 사랑해주세요'라는 맨트를 주고받으며 촬영을 마쳤고, 서로를 보며 미소지었다. 집에 돌아와, 정훈은 강아지 사진을 핑계로 또 다시 하진에게 연락을 취했다. 하진은 '좋고 보고싶고 같이 있고 싶으니까'라고 말했던 정훈의 말이 귓가에서 맴돌았다. 그러면서 잘자라고 연락한 정훈에게 속으로 '앵커님도요'라고 말하며 홀로 마음을 숨겼다.
정훈은 문성호(주석태 분)를 계속해서 추적했다. 목격자를 찾았으나 또 다시 도주해버려 한 발 늦고 말았다.
정훈은 형사들과 함께 현장 리포팅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제보에 압박을 받는 듯한 문성호에 대해 계속해서 제보를 받겠다고 했다.
그 사이 유태은(윤종훈 분)은 아버지인 유성혁(김창완 분)의 사무실에서 정훈이를 실험한 책을 쓰고 있는 원고를 발견했다. 태은은 "아버지가 정훈이를 감시하고 살인범을 들쑤신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냐"면서 "이건 정훈이 한 사람의 인생, 아무리 정훈의 주치의라고 해도 만천하에 공개할 수 없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유성혁은 "이건 내 업적이고 연구의 모든 것"이라면서 "기억에 짓눌려 죽었을 것, 걔가 살고 누리고 있는 것이 내 연구결과, 여하진 그 배우도 다 알았으니 정리될 것"이라며 정훈이 병에 대해 말해줬다고 했다.
태은이 화들짝 놀라자 성혁은 "사랑이라고 버텨봐야 변하는 건 없어, 원래 병이 그런 것, 죽은 서연이 붙들고 앉아 고통 속에 사는 것이 정훈이 운명"이라 했으나 성혁은 "아버지가 고작 이런 사람이란 것이 절망스럽다"고 실망하면서 "업적을 위해 환자를 실험한 부도덕한 의사로 알게될 것, 몸 멈추시면 내가 멈추기 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면서 성혁은 출판사를 찾아가 "내가 정훈의 주치의, 환자 진료기록을 허락없이 도용할 수 없다"면서 "출판 강행하면 법적조치 들어갈 것"이라 말하며 이를 막으려 움직임을 시작했다.
문성호가 정훈에게 전화를 걸었고 정훈은 원하는 것을 물었다. 문성호는 "서연이와 나와의 영원한 사랑을 내가 증명해보이겠다"고 전화를 걸었고 정훈은 바로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공중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문성호는 서연의 납골당으로 향해 "내가 너무 늦게왔지? 혼자둬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급기야 서연의 유골을 빼돌렸다. 단단히 정신이 돌아버린 문성호였다.
그 사이 정훈은 형사들을 통해 그가 파주에 있단 사실을 알았고, 납골당으로 서둘러 향했다.하지만 이미 유골은 그가 빼돌린 뒤였다. 문성호는 또 다시 정훈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터면 서연이 못 데리고 나올 뻔했다"며 뻔뻔하게 나왔고 정훈은 "이러는 이유가 뭐야, 네가 죽이고 싶은 건 나 아니냐"면서 "만나줄게, 말만해, 당장이라도 찾아가주겠다"고 했다.
문성호는 "내가 여하진에게 어떻게 할까 겁나냐"며 도발, 정훈은 "닥치고 어딘지 말해라"고 했으나 문성호는 "닥치고 기다리고 있어라"며 전화를 끊었다. 정훈은 곧바로 하경에게 전화를 걸어 하진을 꼭 붙들고 있으라고 부탁했다. 방송국 안에서 꼭 기다리라 신신당부했다.
문성호는 서연을 살해했던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러면서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하며 작전에 돌입, 정훈은 경찰과 함께 움직였다. 경찰들은 정훈에게 기다리라고 했으나 정훈은 "유골함을 훔쳐 날 유인했다, 내가 나타나지 않으면 또 숨을 것"이라 말하면서 단독행동을 벌였다. 그 사이 문성호는 정훈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했고, 경찰들보다 더 빨리 옥상에 도착했다.
문성호는 옥상에 문을 잠궈놓은 후 기습적으로 정훈에게 칼로 공격했다. 마침 경찰들이 문을 박차고 도착했으나 문성호는 정훈의 복부를 다시 한번 찔렀다. 그러면서 "결국 서연이 옆은 네가 아니라 나, 끝까지 기억해, 내가 이겼어"라면서 "서연아, 지금 갈게"라고 말하며 추락했다.
하진이 뒤늦게 연락을 받고 정훈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정훈의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 문성호는 목숨만 건졌을 뿐 뇌출혈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정훈은 '넌 이제 스스로 도망치지도 못 해, 받아야될 죗값 전부 받기 전에 죽을 생각도 하지마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하진이 정훈을 찾아왔다. 정훈은 "이제 그만 받아줘요, 어차피 하진씨 나 못 이겨요"라고 했고, 하진은 "아직 자신이 없지만 다시 못 볼 수 있다 생각하니까, 같이 실수하고 평생 괴로워하게 될까 더 무서워"라면서
"더 힘들었을 텐데, 용기를 내준 건데, 내가 졌어요"라고 말하며 다시 정훈과 재회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정훈이 '과잉기억증후군'이란 사실이 발각 위기에 놓였다. '망각하지 못하는 남자'란 유성혁 원고가 노출된 것이다. 급기야 언론에서도 방송국까지 찾아와 과잉기억 증후군 앓고있단 사실에 대해 물었다. 정훈이 무시하고 가려 했으나 복역했던 박수창(장인섭 분)이 나타나 "엄청난 특종을 잡았다"며 정훈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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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