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계인 "사기결혼 당해, 고두심이 일으켜 세웠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06 22: 36

이계인이 사기결혼을 언급하며 고두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6일인 오늘 방송된 TV 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에서 배우 이계인에 대해 다뤘다. 
이계인은 국민배우 고두심을 만났다. 48년 절친인 두 사람은 급이 다른 우정을 보였다. 1972년 MBC 5기 탤런트 동기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고두심은 "맨날 박정수 타령하면서 너랑 나랑 뭐가 친해"라면서 "정수 앞에선 정수 좋다고, 내 앞에선 내가 1번, 평생 함께할 동반자도 아니고 자기 맘대로 하겠다니 냅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두심이 절친 이계인의 건강을 위해 산행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 고두심은 이계인이 아픈 모습을 보곤 마음도 불편해진 듯 "너처럼 멀쩡한 사람이 이게 무슨 일이냐"며 걱정했다. 고두심이 한 살 연상이라 했으나 이계인은 "누나라고 한 번도 안 불러 , 사실은 다시 일으켜 세운 은인"이라며 과거 인생의 고비에 대해 언급했다.  
이계인은 "드라마나 있을 수 있던 일, 정말 꿈꾸는 것 같았다"면서 마흔 넘어 뒤늦게 한 결혼을 사기당했다고 했다. 아내에겐 또 다른 남편이 있어 사기결혼 당했던 것이다.  
이계인은 "어머니 돌아가신 1992년 그 해, 모든 게 공황상태, 그때 내가 자주갔던 카페에 10년을 봐왔던 여인이 나타나, 그게 결혼의 시발점"이라면서 "마음이 가장 힘들 때 다가와줬다, 화려하게 결혼식 했으나 그 뒤에 있어선 안 될 행동을 해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그렇게 살면서 나에게 결혼하자 했을까"라며 여전히 씻기지 않은 아픔을 보였다.  
이계인은 결국 혼인신고도 못 하고 몇 달만에 신혼생활이 끝나버렸다며 참옥한 심정을 전하면서 믿었던 아내에게 배신당해 술로 긴 날을 지새웠다고 했다. 
사기결혼으로 좌절했던 이계인, 아무일 도 없는 듯 했으나 고두심에게 들켰다고 했다. 이계인은 "다 알고 왔으니 밝히라고 해 , 자초지종 설명하니 빨리 다시 살 생각하라고 했다"라면서 "그래서 다시 일어났다, 진짜 잘 못 했으면 못 일어났지만 다 잊고 살자고 고두심이 결론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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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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