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이 주석태의 혹을 뗀 가운데 장인섭이란 혹이 또 붙었다. 문가영과 위기를 극복할까.
6일인 오늘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 극본 김윤주, 윤지현)'에서 위기의 연속이 그려졌다.
정훈(김동욱 분)은 문성호(주석태 분)를 계속해서 추적했다. 목격자를 찾았으나 또 다시 도주해버려 한 발 늦고 말았다. 정훈은 형사들과 함께 현장 리포팅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제보에 압박을 받는 듯한 문성호에 대해 계속해서 제보를 받겠다고 했다.
문성호가 정훈에게 전화를 걸었고 정훈은 원하는 것을 물었다. 문성호는 "서연이와 나와의 영원한 사랑을 내가 증명해보이겠다"고 전화를 걸었고 정훈은 바로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공중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문성호는 서연의 납골당으로 향해 "내가 너무 늦게왔지? 혼자둬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급기야 서연의 유골을 빼돌렸다. 단단히 정신이 돌아버린 문성호였다.
정훈은 형사들을 통해 그가 파주에 있단 사실을 알았고, 납골당으로 서둘러 향했다.하지만 이미 유골은 그가 빼돌린 뒤였다. 문성호는 또 다시 정훈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터면 서연이 못 데리고 나올 뻔했다"며 뻔뻔하게 나왔고 정훈은 "이러는 이유가 뭐야, 네가 죽이고 싶은 건 나 아니냐"면서 "만나줄게, 말만해, 당장이라도 찾아가주겠다"고 했다.
문성호는 "내가 여하진에게 어떻게 할까 겁나냐"며 도발, 정훈은 "닥치고 어딘지 말해라"고 했으나 문성호는 "닥치고 기다리고 있어라"며 전화를 끊었다. 정훈은 곧바로 하경에게 전화를 걸어 하진을 꼭 붙들고 있으라고 부탁했다. 방송국 안에서 꼭 기다리라 신신당부했다.
문성호는 서연을 살해했던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러면서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기다려"라고 말하며 작전에 돌입, 정훈은 경찰과 함께 움직였다.
경찰들은 정훈에게 기다리라고 했으나 정훈은 "유골함을 훔쳐 날 유인했다, 내가 나타나지 않으면 또 숨을 것"이라 말하면서 단독행동을 벌였다. 그 사이 문성호는 정훈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했고, 경찰들보다 더 빨리 옥상에 도착했다.
문성호는 옥상에 문을 잠궈놓은 후 기습적으로 정훈에게 칼로 공격했다. 마침 경찰들이 문을 박차고 도착했으나 문성호는 정훈의 복부를 다시 한번 찔렀다. 그러면서 "결국 서연이 옆은 네가 아니라 나, 끝까지 기억해, 내가 이겼어"라면서 "서연아, 지금 갈게"라고 말하며 추락했다.
하진이 뒤늦게 연락을 받고 정훈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정훈의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 문성호는 목숨만 건졌을 뿐 뇌출혈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정훈은 '넌 이제 스스로 도망치지도 못 해, 받아야될 죗값 전부 받기 전에 죽을 생각도 하지마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정훈이 '과잉기억증후군'이란 사실이 발각 위기에 놓였다. '망각하지 못하는 남자'란 유성혁 원고가 노출된 것이다. 급기야 언론에서도 방송국까지 찾아와 과잉기억 증후군 앓고있단 사실에 대해 물었다. 정훈이 무시하고 가려 했으나 복역했던 박수창(장인섭 분)이 나타나 "엄청난 특종을 잡았다"며 정훈의 발목을 잡았다.
예고편에서 재회한 정훈과 하진은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말자"며 재결합했으나 박수창이 정훈이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고 그 절친인 하진과 다시 사랑에 빠졌다며 세상에 폭로했다. 언론들 취재 속에서 두 사람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을 텐데, 오늘처럼 견뎌봐요 우리"라며 마음을 단단히 다잡는 모습이 그려져 위기를 극복할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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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