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이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강병택 CP가 뜨거운 반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 연출 유현기)에서는 괴짜 정신과 의사 이시준(신하균)과 뮤지컬 배우 한우주(정소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시준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축구선수 오유민(위하준 분)에게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 늦은 밤 경찰복을 입고 거리를 순찰하는 동일(김동영 분)과 동행하는 괴짜 행보를 보였다. 이는 시준만의 독특한 환자 치료법.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환자의 마음을 쓰다듬는 치료를 펼치는 시준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키웠다.
10년 무명 끝에 시상식에 초대된 뮤지컬 샛별 우주는 꿈의 그리던 순간,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시상식 생방송 중 등장한 망상장애 환자 동일로부터 체포당하는 아찔한 사건에 휘말린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자친구로부터 배신까지 당한 우주는 절체절명의 순간 괴짜 의사 시준과 마주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영혼수선공’이 첫 방송된 뒤 반응은 뜨거웠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영혼수선공’은 시청률 4.8%(1부), 5.6%(2부)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6%(수도권 기준)를 나타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영혼수선공’ 강병택 CP는 OSEN에 “다른 드라마에 비해 잔잔하고 조용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잔잔한 소재임에도 봐주셨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며 “생소한 소재여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반응이나 시청률이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겸손하게 지켜보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강병택 CP는 ‘영혼수선공’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비롯해 최근 각박한 현실 등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위로 받고 싶고, 치유를 해나가는 모습 등이 ‘영혼수선공’에 관심을 가져주신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음을 ‘치유’해주는 이야기라는 점도 ‘영혼수선공’의 매력 포인트지만, 신하균과 정소민 등 배우들의 연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병택 CP는 “신하균을 ‘하균神’이라고 하는데, 역시 ‘하균神’이었다”며 “놀란 부분은 정소민이다. 처음 대본에서 간헐적 폭발장애, 경계성 성격 장애라는 캐릭터를 보고 누가 연기할지 힘들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잘못 표현하면 부정적인 반응이 많을 것 같아 신경이 많이 간 캐릭터인데, 정소민이 캐릭터에 맞게 비호감으로 보이지 않게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변화무쌍한 캐릭터인데, 앞으로 ‘영혼수선공’을 보시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강 CP는 “조연 배우 캐스팅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들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카메오도 출연하는데 기대가 된다.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내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새 수목극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