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개그맨 스타들을 배출했던 ‘개그콘서트’의 폐지설이 보도된 가운데, 종합편성채널 JTBC 측은 새로운 개그 프로그램 신설을 검토 중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7일 OSEN에 이날 보도된 폐지설에 대해 “폐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개그콘서트’가 폐지된다며, 오는 20일을 마지막 녹화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JTBC에서 ‘개그콘서트’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서수민 PD가 제작을 맡는 새로운 개그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서 JTBC 측은 “새 코미디 프로그램 편성을 검토 중이었던 것은 맞지만 세부적인 것들은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서수민 PD가 제작을 맡을 새 개그 프로그램은 ‘개그콘서트’ 인기 대표주자였던 김준호와 유세윤, 김준현, 안영미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시작돼 매주 일요일 밤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특히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수많은 개그맨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고,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와 관찰 예능의 인기가 높아지면 ‘개그콘서트’에 위기가 찾아왔다. ‘개그콘서트’는 일요일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토요일로, 또 지난 달부터 금요일로 편성을 옮겼다. 시청률이 2%대로 하락하는 등 부진을 겪으면서 폐지설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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