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연예기획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15년 6월 매니지먼트 숲과 이별한 후 기획사에 속하게 된 것은 5년 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모은다.
지난 5년간 간간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긴 했지만 이번에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활동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평소 휴대전화 및 SNS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류승범이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간의 화제가 되기 충분하다.
샘컴퍼니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중을 끌어당기는 매력으로 작품마다 전무후무한 개성을 드러내온 배우 류승범과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샘컴퍼니는 “이로써 샘컴퍼니만의 색깔이 드디어 완성된 것 같다. 신뢰를 바탕으로 배우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류승범만의 카리스마와 개성이 작품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앞으로 작품 활동과 다양한 영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류승범이 샘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 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배우 황정민과의 신뢰 덕분이다. 두 사람은 ‘신세계’(감독 박훈정・2013), ‘부당거래’(감독 류승완・2010), ‘사생결단’(감독 최호・2006), ‘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2001) 등에 출연하며 영화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황정민과의 깊은 인연이 주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오랜 만에 복귀한 상업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2019)에서 배우 박정민과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박정민 역시 샘컴퍼니 소속으로 황정민과 가족 같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류승범은 범죄, 드라마,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거친 배우이다. 비중이 작은 역할을 맡아도 그만의 단단한 연기적 내공이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개성 가득한 외모와 화려한 패션 스타일도 관심의 대상이다.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감독 임상수・2015)부터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출연하기까지 활동이 뜸했으나, 다시 연예기획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화려하게 컴백을 예고했다. 국내 팬들은 앞으로 류승범이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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