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갈아넣었다"..'로드 투 킹덤' 원어스 'H.O.T.'→TOO '동방신기' 완벽 커버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07 20: 42

 '로드 투 킹덤' 원어스와 TOO(티오오)가 H.O.T.와 동방신기의 히트곡을 완벽 커버하면서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켰다. 
7일 오후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에서는 대망의 1차 경연을 앞두고 펜타곤, 베리베리, 원어스, TOO, 골든차일드, 온앤오프를 상대로 큐시트를 작성하는 더보이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드 투 킹덤' 더보이즈는 지난 첫 방송에서 1등을 차지했던 '90초 퍼포먼스' 상품으로 큐시트 작성권을 얻었다. 가장 먼저 더보이즈는 "마지막을 하겠다"면서 본인 팀을 7번째 순서로 정했다. 엔딩 무대를 장식하게 된 더보이즈 에릭은 "대면식 때 1위를 했으니까 1차 경연 때도 기대하고 예쁘게 봐주실 것 같아서 마지막을 하고 싶었다"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로드 투 킹덤' 6팀은 더보이즈를 향해 아부성 멘트를 선보였고, 결국 원어스, TOO, 베리베리,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펜타곤, 더보이즈 순으로 1차 경연 순서가 결정됐다. 
이다희는 '로드 투 킹덤' 평가방식을 소개했다. '퀸덤'과 마찬가지로 총 4번의 경연과 컴백 음원 점수를 합산해 1위를 결정한다. 하지만 '퀸덤' 때는 없었던 새로운 평가 방식도 도입됐다. 바로 방송 후 업로드되는 동영상 조회 누적점수가 최종 점수에 합산되는 것. 
또한 1차 경연 순위는 7팀의 자체 투표 100%로 결정된다. 다만 '90초 퍼포먼스'에서 팀별로 투표를 진행했다면, 1차 경연에서는 개인별 투표로 진행된다. 7팀의 퍼포먼스가 모두 종료되면 각 팀당 6명씩 참여하게 된다. 총 42명의 출연진들이 본인 팀을 제외하고 1위부터 6위를 선택하게 되는 것. 펜타곤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다소 바뀐 평가 방식에 "공평하다 진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면식 '90초 퍼포먼스'에서 7등을 차지했던 TOO는 "아무래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거웠던 것 같다"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설명했다. 
'로드 투 킹덤' 1차 경연 주제는 '왕의 노래'. 각팀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케이팝 전설의 노래를 커버했다. 첫 번째로 무대를 펼치게 된 원어스 환웅은 "간단하지 않은 주제여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어떻게 보실지 긴장된다"고 말했다. 
원어스는 H.O.T.의 '전사의 후예'를 선택했다. 원어스는 스쿨룩과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 파워풀한 칼군무를 자랑하며 6팀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원어스는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를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원어스만의 새로운 콘셉트를 과시했다. 
원어스 무대를 본 더보이즈는 "스토리를 잘 만드셨다", 베리베리는 "메시지가 딱 담겨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원어스 건희는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는게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무대 끝나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H.O.T.  '전사의 후예'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TOO(티오오)는 선곡 회의를 하던 중,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동방신기의 'Rising Sun'을 떠올렸다. 하지만 리허설에서 안무 숙지가 잘 안 되거나 동선이 부딪히는 모습이 포착되자 TOO 찬은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까 독기를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제목처럼 태양과 같이 떠오르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로드 투 킹덤' TOO는 실제 동방신기 'Rising Sun' 안무를 모두 TOO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90초 퍼포먼스' 때와는 달리 사뭇 여유로워진 면모를 자랑한 TOO는 후렴구에서 천막을 떨어뜨리거나 레드 컬러 슈트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Mnet '로드 투 킹덤'은 '킹덤'로 가기 위한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력파 아이돌의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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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로드 투 킹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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