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저스틴이 이사 전 해방촌의 단골집에 작별 인사를 전했다.
7일에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남아공 출신 저스틴의 한국 일상이 공개 됐다.
이날 저스틴은 "강남으로 이사를 간다. 이사만 7번째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땐 광양에 살았다"라고 말했다. 저스틴은 본격적으로 이사를 준비했다. 저스틴은 커다란 김장봉투를 꺼내 무질서하게 옷을 쑤셔 넣기 시작했다. 평소 입지 않은 옷을 정리했다. 이어 저스틴은 옆 방의 책장을 정리했다. 저스틴은 평소에 읽지 않은 책을 넘기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는 알베르토의 책이 있었다. 저스틴은 "처음 어서와에 나왔을 때 형이 책을 줬다. 내가 읽기엔 한국어가 좀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김준현은 "다음에 이사오는 사람을 위해 두고 가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스틴은 이태원 중고장터에 물건을 내 놓았다. 저스틴은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 잘 안 나간다. 가격을 조금씩 깎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저스틴은 "안 팔려서 결국 새집에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그때 누군가가 저스틴의 집 벨을 눌렀다. 친구들이 저스틴이 중고장터에 내놓은 소파를 사러 온 것. 저스틴은 고객이 사지 않을까봐 노심초사했고 결국 배송을 도와주겠다고 나서 소파를 판매했다. 저스틴은 옥탑방의 친구 집까지 배송을 도와준 뒤 소파 판매를 마쳤다.
저스틴은 집 주변 단골매장에 가서 인사했다. 저스틴은 "거긴 비건 매장이다. 거의 매일 간다"라며 "나는 비건은 아니지만 비건 음식을 먹고 싶어서 간다"라고 말했다. 저스틴은 단골 매장 주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종량제 봉투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저스틴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자주 놀러오겠다"라고 인사했다. 이 모습을 본 안드레아스는 "저스틴이 해방촌의 비공식 시장이다. 아는 사람도 많고 단골 가게도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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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